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식객 일흔한번째 이야기 계절의 추억 대하구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8. 28. 19:16
728x90
반응형

이제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계절이 되면 먹고 싶은것 하고 싶은것들이 자꾸만 늘어나니 말입니다.

 

역시 가을에는 전어와 대하가 대표적인 해산물인데 개인적으로 전어는 그리 맛있는것을 모르지만 대하는 너무 맛이 있습니다. 지민이도 무척좋아하구요. 특히 머리의 고소함은 1년내내 생각나게 하는 맛이죠.

 

싱싱한 대하가 들어왔다는 노은동 수산시장 광고 메세지에 혹해서 바로 사러 갔습니다. 거기서 먹어도 좋지만 머리를 안정적으로 굽기위해서 1KG(2만 3천원)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한 30여마리쯤 되는듯 합니다.

 

생와사비를 곁들인 간장과 그리고 굵은 소금을 깔아놓은 후라이팬, 고추장, 물엿, 설탕, 참기름, 식초, 레몬즙을 각 1스푼씩 넣은 초장과 함께..물론 소주도

 

 지민이가 사오기도전에 맛있겠다라고 감탄사를 연발하던 대하..살아서 꿈틀대는것을 저렇게 한마리씩 잘 잡아서 넣고 있습니다. 대단한 지민이

 지민이가 한마리씩 담아서 모아놓은 대하들..

 펄쩍펄쩍뛰는것을 이렇게 후라이팬에 잘 올려놓습니다.

 구워진 몸통을 지민이가 먹으라고 들고 옵니다. 이날 지민이가 12마리 이상을 해치웠습니다. 저녁을 먹고도..쫄깃한 대하의 맛 역시 가을이왔나 봅니다.

 대하구이의 절정 바로 이 머리구이입니다. 몸톰을 떼어내서 먼저 먹고 나면 이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머리가 기다립니다. 살을 약간 붙여놓으면 그맛이 더 좋습니다. 소주가 그냥 막들어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