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서울)

서울에서 만나는 충남의 인물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4. 5. 10. 07:49
728x90
반응형

저는 충청남도 예산에 자리한 매헌 윤봉길의 의사 생가를 여러번 가본적이 있는데요. 윤봉길의사는 충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1945년 해방 이후 김구는 윤봉길의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임시정부 차원에서 유해를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그 의지는 1946년 3월 6일 유해를 찾아내면서 결실을 보았다고 합니다.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에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과 매헌 시민의 숲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삶과 업적을 올바르게 알리고 농촌계몽과 의열 투쟁을 위한 애국애족의 나라 사랑 정신을 널리 선양하고자 건립한 기념관입니다.  

제1전시관은 윤봉길 의사의 연표와 출생과 성장,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제2전시관은 상하이 도착, 한인애국단 입단, 순국, 추모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홀에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좌상이 있으며, 뮤지업샵, VR 체험, 크로마키·AR 체험 등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산에서 보았던 매헌 윤봉길 의사를 이곳에서도 만나보게 되네요.  

세계사에 유례없는 평화적인 대규모 시위인 삼일만세운동을 계기로 광복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전할 수 있었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한국 독립운동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윤봉길의 본관은 파평, 본명은 우의, 아호는 매이며 몰락한 양반가에서 태어나 1918년 덕산공립보통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식민지 노예 교육을 거부하고 자퇴한 매헌 윤봉길은 한글·역사·산술·과학·농사지식 등을 가르쳤습니다. 

매헌 윤봉길의사의 발걸음을 다시 살펴봅니다.  상하이 훙커우 공원 거사는 침체에 빠진 항일투쟁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었는데 임시정부가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의 후원 아래 항일 연합전선을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게됩니다.  

고향에서 문맹퇴치 운동 등 농민운동을 계속하던 윤봉길은 1929년 봄에 학예회를 열어 이솝우화인 '토기와 여우'를 공연했는데 공연은 헐벗고 굶주리는 일제 강점기 하의 농촌 실태와 잔혹한 일제의 통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깝지 않을 수 있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는 가까운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네요.  

매헌 윤봉길 의사가 걸어갔던 길을 자료로 잘 담아놓은 곳입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에 행사장에 폭탄을 던지고 현장에서 체포된 뒤 사형을 선고받고 그 해 12월 25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습니다.  

 

짧은 생에에 한반도에서부터 중국, 일본까지 많은 곳을 오가며 독립운동의 불길을 지폈던 발자취가 이곳에 오롯이 남겨져 있네요. 김구에 의해 찾아온  의사의 유해는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애와 함께 공설운동장에서 추도식이 거행되었고 7월 7일 서울운동장에서 최초로 국민장이 거행되었고, 세 분의 유해는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