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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열세번째 이야기 한강선유도 (아버지의 바다를 생각하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1. 1.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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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식객 열세번째 이야기에요.

 

이번에는 음식도 없고 특이한 지역색을 가진것은 없어요. 그러나 도심속에서 맛있는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선유도를 가봤답니다.

 

식객 18권의 90화를 보면 아버지의 바다라고 나오는데 첫장에 김연용씨가 쓴 이런글이 나옵니다.

 

내 아버지는 대장장이였다.

아버지는 목수였고, 운전사이기도 했으며

때로는 뻥튀기 아저씨이기도 했다.

.........중략...................

그러다 장님이 되었따.

대장장이며, 목수였고,

운전사이며, 뻥튀기 아저씨였다.

내 아버지가 장님이 되어버렸따.

장님이 되어버렸다...

..........중략..................

지금도 바다 한가운데

눈먼 어부가 홀로 서 있다.

 

어쩌면 가장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던 눈이 정상이어서 볼 수 있다는것은 큰 행운인지도 몰라요. 음식은 입으로만 맛을 볼까요? 눈으로 그 색감과 질감 그리고 생김새를 보지 못한다면 진정한 맛을 느낄수 있을까요?.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심속의 공원 선유도를 가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이렇게 멋진 분위기를 볼수 있고 사진 찍을수 있고 마음속에 담아놓는다는것이 새삼 얼마나 축복인가 생각해 봤어요.

 

한강 강변도로를 타시고 가다보면 중간쯤에 선유도로 가는길이라는 푯말을 보고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한 500미터쯤 가면 선유도로 가는길이 나옵니다.

 

 한강변에서 선유도로 이어주는 선유교이에요.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라는 메세지가 아주 잘보이네요.

 

 

 동생인데 돌사진을 찍고 있나봐요. 제가 가서 토닥거려주었어요.

 

 입구초기에 있는 식물원같은 곳인데요 시간의 무엇이라고 했는데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네요.

 

 

 

 요즘 나온 가수들인거 같은데 이날 선유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지 선유도를 둘러보는동안 노래를 20번도 넘게 반복해서 들은것 같아요.

 

 선유도의 중간부분인데 연못같은것이 있고 그안에 물고기들이 진짜 많아요.

 

 

 

 

 

 선유도의 끝부분에 조각공원같이 되어 있는데 위에서 한장 찰칵

 

 팔각정같은곳이 있더라구요. 갔더니 아주머니가 빵을 줘서 먹고 있답니다.

 

 유람선 선착장

 

 

 

 바깥의 풍경이 좋아서 한장 찍어보려고 폼을 잡고 있어요.

 

최고의 맛을 아십니까?

 

한웅큼 손에 쥐고서 씹어먹었떤 쫀득쫀득한 생쌀 맛을 아십니까? 늘 똑같은 도시락 반찬 때문에 가방에 필통에 김치냄새가 배였던 기억은 없으십니까? 의기소침했을 때 맛있게 퍼지는 음식냄새를 맡고서 다시 일어섰던 적은요? 오랜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맛 때문에 찾아가는 단골집은 있으신가요? 밥상 위의 주인이 밥이란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 식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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