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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가 피어나는 증평의 여행지 미루나무숲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4. 4.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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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하기에 좋은때가 왔습니다. 증평군에서 꽃향기가 피어나는 곳으로 미루나무숲이 있는데요.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면서 봄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5만㎡ 규모의 보강천변 미루나무 숲은 1970년대 정부의 산림녹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곳입니다. 

증평의 대표적인 공원이자 미루나무가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이곳에서 봄철의 산책을 해봅니다. 

이태리포플러 110여 그루를 포함해 자작나무, 소나무 등 총 200여 그루를 심고 예비군 교육장으로 이용했던 이곳은 1980년대 예비군 교육장이 외곽으로 이전하자 증평군은 2017년 이 미루나무숲을 주민들의 쉼터이자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기 시작해서 오늘의 모습으로 된 곳입니다. 

날은 약간 흐리지만 산책하기에 너무 좋네요. 벚꽃이 만개한 곳이 많아서 그런지 기분이 더 좋더라구요. 

사람은 현재 마음상태가 어떠한지에 따라 혹은 어떤 것을 경험해왔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똑같은 것을 보아도 똑같은 모습으로 볼 수 없게 되는 것이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책을 읽는 곳으로 증평만한 곳이 있을까요. 책을 너무 좋아하는 김득신은 증평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민족저항시인인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는 그런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마음을 어떻게 만들어놓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것도 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중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터를 비롯하여 가족단위로 찾아오기에 좋은 편의시설등을 갖추어두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내 마음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완전한 것은 없지만 온전한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완전한 풍경을 보려고 하는 것보다 온전한 봄을 만끽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강천 김득신 스마트도서관에 조성한 쉼터는 임산부 전용 의자 등을 갖추어두었습니다. 쉼터는 보강천 김득신 스마트도서관 운영 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합니다. 

증평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보강천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시면 정말 편리하겠네요. 

증평군은 보강천 미루나무 숲을 산책하는 임산부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쉼터를 조성한 것입니다. 

 증평대교 하상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옆 주차장에는 1개 면씩 임산부자동차 표지를 부착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도 설치해두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보강천과 아름드리 미루나무가 멋드러진 이곳에는 잔디광장, 철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는 꽃밭이 어우러지고 5m 높이의 풍차, 바닥 분수대, 경관 조명, 어린이 놀이시설도 갖추어둔 이곳에서 봄의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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