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영위해 가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시련을 겪게 되면 사람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갇힌 상황에서 그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상황에 처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서구의 탄방 작은 도서관에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지인때문에 이곳 서구 탄방길 작은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도서관을 가면 최소 읽을만한 책 한권을 가져와서 읽어보는 편입니다.
2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걸어서 올라가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탄방길 작은 도서관에 오니 서구의 다양한 소식도 접해볼 수 있도록 팜플렛같은 것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전서구문화원 오케스트라 단원모집한다고 합니다. 모집분야는 현악, 목관, 금관, 타악으로 구분되니 대전서구문화원으로 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곳에서 선택한 책은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이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로고세러피라는 것을 말한 빅터 프랭클의 일반적인 담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때론 시련은 스토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화자 되는 것은 그의 죽음에 대한 시련이 실체가 있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느껴졌습니다.
공간 구분이 잘되어 있어서 사적인 공간이 침해받지가 않는 곳입니다.
새로운 책들이 적지가 않게 나와 있네요. 작은 도서관은 보통 오래된 책들이 많은 편인데 이곳에는 새책도 많은 편입니다.
이곳을 찾아왔던 사람들의 손자국도 다양한 색으로 남겨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눈에 뜨입니다. 사피엔스라는 책은 사람에 대해 언급한 책일 듯 합니다.
독일이 만들어놓은 폴란드의 한 지방인 아우슈비츠에는 유대인들이 수용되었습니다. 그 유대인들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그냥 갇혀 지내면서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을 유지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곳에는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화물차에 실려오는 대로 '선별'되어 젊고 능력 있는 남자와 여자들은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지고, 노약자 및 어린이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은 살해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의 진실함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육체적인 것은 잠시의 경험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고통을 건조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나간 책에서는 경험을 분석해 정신 치료 기법인 로고세러피를 정립하고, 이 기법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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