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대전천, 갑천, 유등천이 하나로 합쳐지는 공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4. 3. 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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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에는 구석구석에 걷고 싶은 길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천변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도심에서 숲길을 만들어두기도 했습니다. 벚꽃이 지고 사과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때가 야외 나들이를 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지인과 만나기 위해 왔다가 유등천변길을 걷기 위해 우선 황톳길로 올라가봅니다. 대전광역시 서구의 황톳길중 유등천을 보면서 걷는 구간은 4구간과 5구간이 있는데요. 전 5구간쪽을 걸어보았습니다. 이곳은 삼천동이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도심속에 황톳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몇 년전인데 이제는 익숙해진 도심속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살 수는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정원은 없더라도 이곳에 오시면 자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명은 복잡한 화학물질들이 협력하기 시작할 때 출현하며, DNA의 통제하에 자연선택을 통해 환경에 맞게 변화하면서 진화했다고 합니다.  

유등천변길로 내려가봅니다. 유등천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람의 뇌는 산책을 할 때 가장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론 휴식을 주어야 하는 것이 사람의 뇌입니다.  

색감이 유달리 좋은 날이었는데요. 곳곳에 버드나무들이 물위로 가지를 드리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문명이 강을 끼고 발달하듯이 대전에도 선사유적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물은 모든 생물의 생존을 좌우하는 물길이 그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보지 않아도 사람들이 강이나 천변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를 좋아하는 것은 잘 알 수 있습니다.  

유등천변길을 걸어보고 다시 위의 황톳길을 걸어서 가봅니다. 이제 삼천동이 왜 삼천동이라고 불렸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대전에서 삼천동이라는 지역은 대전천, 갑천, 유등천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 자리한 곳이어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공원으로 조성을 해두는 곳에 무대같은 것도 보이고 지붕이 있는 곳에 벤치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병품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곳은 도심속의 힐링공간이기도 합니다. 금강의 제2지류이기도 한 유등천(柳等川)은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 높이 500m지점 남쪽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진산면·복수면을 지나 대전광역시 중심부를 관류해 서구 삼천동과 중구 오정동 경계에서 대전천을 합친 뒤 대덕구 대화동 북쪽에서 갑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이제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시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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