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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을 통과한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3. 4. 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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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이라는 지역의 민속을 알기 위해서 소개할만한 곳으로 증평민속체험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충청북도에서 박물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박물관 운영 부실화를 방지하는 제도로 민속체험박물관은 운영계획 수립, 연구, 교육, 관람객 관리지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부터 증평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증평군의 민속체험 박물관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태어난 띠를 살펴볼 수 있는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네요. 

증평군의 생활인구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전통시장, 학군, 교통 등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진천군 초평면, 음성군 원남면, 괴산군 청안·사리면 등인데요. 제가 자주 방문하는곳이 이제 서로 연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구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역의 정체성을 잘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0년 건립된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1만2천180㎡의 터에 5개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매년 증평들노래축제와 상설·기획전시 등이 열리고 있습니다. 증평이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증평이라는 지역은 중부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국시대에 많은 충돌이 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지역 정체성을 찾는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나아가는 이곳은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도 선정되었으며 진로체험 인증제는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곳곳에 증평에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민속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시설과 공간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민속체험 박물관의 안쪽에는 증평 남하리 석조보살입상이 있습니다. 증평읍 남하리 마을 논밭 사이에 북쪽을 향하여 서 있는 불상으로, 작은 2구의 불상과 함께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49년 마을 뒷산에 성주사를 세운 윤월인 스님이 이 불상들을 모아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발 아래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이 불상은 머리에 높은 보관을 쓰고 왼손을 가슴부분에 들어 연꽃송이를 받치고 있는 보살상입니다. 보관을 써서 머리부분이 상당히 큰 편이고, 어깨가 좁으며 몸의 양감은 편평하여 전체적으로 길쭉한 사각형의 형태를 보입니다

주변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돌들도 보입니다. 

보살입상을 자세히 보면  입고 있는 옷은 가슴부분이 넓게 벌어지게 표현되었고 아래부분에서는 두 다리에 둥근 옷주름이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불상은 전체 높이가 350㎝의 거대한 크기로 고려시대 중기 이후 지방에서 유행하는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증평민속체험 박물관은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도 선정돼 3년간 교육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앞으로도 박물관 주변 토지 매입해 기존 농경문화유산 외에 근대문화유산까지 전시물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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