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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의 일환으로 활용된 대덕구청 별관의 청년벙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11. 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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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도 오래된 지역이 많아서 도시재생으로 전체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덕구청이 이전하게 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덕구청 건물과 별관을 활용하는 것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대덕구청의ㅣ 도시재생사업단은 대덕구청 별관 3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도지새쟁1팀, 2팀으로 나뉘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센스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대전에도 적지 않은 벙커가 있었습니다. 보통 관청의 지하에 자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쟁 등에 재난이 일어났을 때 장기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지하에 만들어 은폐하는 경우가 많기에 지하를 연상하게끔 합니다.

 

 


코로나 19 2단계 거리두기로 인해 지금은 마음 편하게 이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상황이 잠잠해지고 나면 청년들을 비롯하여 나아가 대덕구 시민이나 대전시민들도 이용하기에 괜찮은 공간이 대덕구청 별관 지하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생각보다 깊은 곳에 있어서 말 그대로 벙커의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벙커에는 수용된 인원이 장기간 대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비상용 식량과 물, 약품, 의복 등을 비치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미래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두었으면 그에 맞게 차별화된 정책도 필요합니다. 대덕구 청년 벙커는 대덕구청 별관의 지하에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문진표와 명단 작성을 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하며 코로나19의 기본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현재 대덕구 인구 17만 4000여 명 중 청년(18세 이상 34세 이하) 인구는 3만 3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덕구청 별관의 지하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공간 구성이나 환기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도시재생의 성공은 바로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이곳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책을 기증받고 있다고 합니다. 10권 이상 기부하면 1단 선반, 20권 이상 기부하면 2단 선방, 50권 이상 기부하면 감사패를 준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를 해보세요. 


 

비밀의 정원과 같이 보통은 전쟁에서 진지를 의미하는 것이 벙커지만 사람들 간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사회의 빈곤에서 방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년 벙커가 만들어진 배경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약자나 경제적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때에  도시재생이 가지는 가치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덕구청사 지하에 있는 민방위교육장을 리모델링한 청년 벙커는 청년들이 금전적인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면서 그들만의 아지트로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도시가 재생하듯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도 같이 재생되는 것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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