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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즐겁게 걸어볼 수 있는 오서산자연휴양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6. 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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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국립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42개 국립 자연휴양림 중 유일하게 대나무 숲을 보유하고 있는 보령의 대표적인 휴양 여행지입니다. 대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당 하루 평균 3.1μg(마이크로그램)으로, 편백 숲 4.0μg/㎥보다 약간 낮은 농도였고, 소나무 숲(2.5μg) 보다 높은 것으로 피톤치드 농도가 도심보다 7배 산림치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래간만에 맞은 주말에  사람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서산 자연휴양림으로 나와서 야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린이라는 느낌에서 오듯이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편안함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안전한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때문에  사람들은 녹색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Green이 앞에 붙으면 안전하다는 느낌 때문에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안전한 구역을 설정해두면 그곳을 그린존이라고 부르며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입혀주는 옷은 그린재킷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역시 야외에 나와서 향긋한 봄향기를 맡는 것만큼이나 좋은 것은 드문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이곳에 와서 힐링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머리 위 신록에서 눈을 돌리니 땅에도 어느새 찾아온 신록이 눈에 뜨입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의 안쪽으로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산림환경을 보호하고 산림의 기능 증진을 위한 자금 역시 복권기금 녹색자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녹색이라는 색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색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적으로 녹색은 이슬람에서는 자연의 낙원, 녹색으로 가득한 영원한 오아시스인 것과 연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에 비가 내렸지만 어둡고 탁한 녹색보다는 밝은 녹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색채에서는 녹색은 중립적인 색에 속해 빨강이 뜨겁고 파랑이 차갑다면 녹색은 적당한 온도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산림문화휴양관과 독립되어 운영되는 팬션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듭니다. 

이쪽으로 가게 되면 오서산에서 유명한 대나무 숲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연둣빛 어린 잎사귀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 곳으로 봄의 새잎이 진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와보고 올해 처음 와보는 오서산에는 마치 숲 속에서 노는 것 같은 동물들이 곳곳에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숨어 있으니 아이들과 오면 좋을만한 색다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감으로 녹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차가 워보이는 파랑과 뜨거운 느낌의 노랑을 섞으면 편안한 녹색이 만들어집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꽃도 나무도 물기를 머금은 수채화처럼 보이는 공간입니다. 5월에 나뭇잎은 색깔만 이쁜 것이 아니라 촉감도 연하고 보드라웠습니다. 도시에 있으면 마스크를 마음대로 벗고 다니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신록이 넘치는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셔볼 수 있으니 주저하지 않고 오서산 자연휴양림으로 나들이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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