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상)

떠난 그곳에서 시간을 놓고 올 수 있는 동정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3.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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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면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동정호만한 곳이 있을까요. 인위적으로 만들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그런 여행지이기도 하죠. 



새싹이 땅에서 올라오고 우수가 지나고 나니 벌써봄이 온것처럼 느낌이 남다릅니다. 하동의 동정호를 찾아가시려면 이른 아침에 찾아가면 좋습니다. 이때에 맞춰서 가면 너무나 좋은 풍광을 만날 수 있어서 매력이 넘칩니다. 호수에 비친 나무 한 그루 지리산, 구름이 한 폭의 수묵화보다 더 진한 색채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악양의 유명한 대봉감으로 만든 곶감이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당기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모든 과일중에 말리면 더 달달해지는 과일은 감이 거의 유일하다고 합니다.  


동정호에는 전승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정호 부근에는 노모(보통 전설에서는 노부가 아닌 노모다)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총각이 있었는데 동정호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잡아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효자였던 그를 위해 하늘은 아름다운 처자를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섬처럼 보이는 저 곳까지 다리가 만들어지면 어떨까요. 색다른 여행지에 특색이 더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소문이 나는 것은 당연한 동정호의 금붕어 각시 이야기는 원님이 각시의 소문을 듣고 시기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동군 악양면이 중국 후난 성[湖南省]에 있는 웨양[岳陽]과 지명이 같은 것에 착안하여 웨양에 있는 둥팅 호[洞庭湖]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정호에 자리한 정자에 올라가서 시라도 한 수 지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옛날 건물들은 참 자연과 잘 어우러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과 닮아서 그런 것일까요.  


주변에 심어져 있는 수양 버드나무에 매달린 깃발은 탐방객들의 안녕과 풍요, 번영을 의미하며 주변에 설치된 데크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7세 때 시를 짓기 시작했으며, 9세 때 서예를 했고, 15세 무렵에는 낙양의 선비들과 어울려 시를 짓고 교유할 정도로 학문과 시에 자질이 뛰어났던 두보와 잘 어울리는 하동의 동정호는 따뜻한 여행지입니다.  하동의 동정호에서 조금더 위로 올라오면 문화교류센터가 있고 하동 악양면의 유명한 감과 여행지가 안내되어 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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