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서산의 9미중 으뜸이라는 게장을 만나는 서산꽃게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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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꽃게장

충남 서산시 한마음5로 92

041-665-8829


9품(品)에는 6쪽 마늘, 생강, 갯벌낙지, 6년 근 인삼, 뜸부기쌀, 달래, 황토 총각무, 팔봉산 감자, 감태가 선정되었으며 9 미(味)에는 간장게장, 어리굴젓, 게국지, 밀국낙지탕, 서산 우리 한우, 우럭젓국, 생강한과, 마늘각시, 영양굴밥 등을 선정한 도시가 있습니다. 




중 어리굴젓과 간장게장은 마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이곳을 가면 같이 나오는 음식점이 많은 곳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해미읍성과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간월암 등 9곳을 선정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해가 뜨는 느낌의 도시 서산입니다.  





쌀밥과 엄청난 조화를 이뤄내며 밥도둑 랭킹 불멸의 1위를 차지하며 맛 좋은 해산물인 게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음식이라 묘한 매력이 더해지게 합니다.  





한 상차림이 거하게 나오는 음식점이며 서산의 모범음식점입니다. 



껍데기 양 끝 뾰족한 부분 안쪽에 숨은 살들은 진미로 강렬한 향을 품고 있으니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 꺼내서 밥과 잘 비벼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어리굴젓도 꽤나 맛이 좋습니다. 모든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게는 생선 닭고기 소고기 가리지 않고 다 뜯어먹는 바다의 청소부이기도 합니다. 


  




박하지라고 부르는 서산이나 태안지방의 방언은 방파제나 자갈밭에 기어 다니는 작은 게를 말한다고 합니다. 게국지를 끓이거나 튀김,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먹고 심지어 이걸 가지고 게장을 담그기도 합니다. 민꽃게의 방언 명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렬한 짠맛과 바다의 맛이 합쳐진 음식으로, 쌀밥이 들어가는 순간 밥맛과 간장게장 맛이 서로를 보완하면서 감칠맛을 내는 끊으래야 끊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역시 게장은 등껍질부터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인은 생으로 먹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삶은 게의 내장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삶은 것이나 생으로 먹는 것이나 해산물의 내장은 진미가 아닌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간장게장 몸통이나 등 껍데기에 보이는 노란색의 흐물흐물한 것은 내장인데 알이나 내장의 꼬물꼬물 한 향은 자신도 모르게 계속 생각나게 만듭니다. 







모두 다 먹고 나서 나오는 이런 누룽지는 어리굴젓과 먹으면 입을 싹 정리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씁니다. 어찌 보면 세월이 만들어낸 간장이 싱싱한 해산물과 합쳐져서 만든 음식이 게장입니다.







국균의 효소가 단백질·전분·지방을 아미노산·포도당·지방산 등으로 각각 분해시키며 이와 동시에 야생 효모와 유기산 생산 균이 번식하여 간장의 맛과 향기가 형성되는데 그래서 꽃게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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