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겨울에는 역시 따끈한 떡만두국 한그릇의 청학동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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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청학동 칡냉면

충북 음성군 음성읍 시장로 34

043-873-3350

만두 샤브샤브전골 (10,000), 떡만두국 (7,000), 김치만두 (6,000), 물냉면/비빔냉면 (7,000), 삼겹살 (12,000)


이제 설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죠. 설명절생각하면 가장 무엇이 생각이 나나요. 아마도 떡국이 아닐까요. 집에서 해서 먹어도 좋지만 가끔은 가족끼리 나와서 외식하듯이 떡국을 먹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득한 떡만두국을 먹으면 배속이 따뜻해지면서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드니까요. 



음성군 음성읍에 있는 청학동에서는 냉면을 먹어본 적은 있는데 떡만두국은 처음 먹어봅니다. 이날은 그냥 떡만두국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다음에 이곳에 오면 만두전골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만두는 무척이나 매콤해서 땀이 절로 나더라구요. 


경자년의 아침이 밝아 온 것이 지난날 같았는데 벌써 이번주에 설연휴가 시작이 됩니다. 설연휴하면 가족의 모임이라던가 설선물이라던가 음식이 생각이 날겁니다. 저는 음식이 먼저 생각이 나더라구요.  



떡만두국을 주문하고 나니 간촐하게 세개의 반찬이 나옵니다. 제 입맛에는 김치가 참 잘 맞았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단무지입니다.  떡만두국만 맛이 좋으면 되니까요. 


이곳의 찬들은 대부분 숙성된 반찬위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맛이 들어서 무언가 깊은 맛이 있습니다.  


자연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는것이며 숲의 생명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연결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고 합니다.  제철 음식이 사람의 몸에 좋은 이유는 그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음식점에 있는 다양한 소품을 갖지고 사진찍기 놀이도 합니다. 


사진찍기 놀이를 하면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떡만두국이 나옵니다. 올해의 설에는 저도 떡국을 끓여봐야겠습니다.  저는 지단과 다른 재료를 넣어서 만들 생각입니다.  


떡만두국에는 큼지막한 만두가 네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풀어서 먹어도 좋고 하나씩 꺼내서 먹어도 좋습니다.  


떡만두국이 상당히 매운편이지만 시원하면서도 건강해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제가 땀을 많이 흘리니 주인 아주머니가 커피 한잔을 타서 주십니다. 설은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해의 시작이니 근신하는 것과 함께 새해를 맞이해서 마음을 다잡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는 일 잘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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