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명절에 한적하게 여행하듯이 옥천에서 식사했어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2.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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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읍식당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향수4길 17

043-733-4848

생선국수 (6,000), 도리뱅뱅 (10,000), 잔치국수 (4,000), 토종닭도리탕 (50,000), 동태찌개 소/대 (20,000/30,000)


모두들 명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명절에 바빠서 고향을 가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고향으로 가는 도로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옥천하면 고향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정지용의 향수라는 시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만 옥천하면 고향의 향수가 연상이 됩니다. 



옥천은 내륙에 자리한 곳이기에 올갱이나 민물고기로 만든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지용시인의 생가가 있는 곳 부근에는 적지 않은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별미라고 하면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자주 먹는 것은 별미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없을 수 있습니다. 가끔 먹어야 별난 맛이지 매일 먹는 식사라면 그것은 주식이 되는 것이죠. 


구읍식당이라는 곳으로 들어와서 생선국수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생선국수를 주문하면 반찬은 물김치와 삭은 김치가 나옵니다.  




저는 가끔 먹는 별미 중에 민물고기가 들어간 어죽이나 어탕, 어수제비, 생선국수들이 있습니다. 그 진득함에 꼭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합니다.  


이 식당의 생선국수는 소면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생선의 진득함이 국물에 배어 있습니다. 민물고기가 들어간 어죽, 생선국수, 수제 비등은 각종 민물고기의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 국수나 밥을 넣어 푹푹 끓여낸 음식입니다.  


 제철 야채와 파, 마늘, 생강 등 갖은양념이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감칠맛으로 바꾸어주는 것이 민물고기가 들어간 생선국수같은 음식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옥천의 실개천이 흘러가는 곳에 여행하듯이 명절의 막바지를 즐겨봅니다.  




오래된 읍이라는 옥천 구읍의 실개천 앞에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지용의 시와 수려한 강변 풍광이 어우러져 옥천만의 다른 매력을 탐해보면서 돌아다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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