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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양대시장 도마시장 vs 한민시장의 다른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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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도시에 같은 전통시장이라고 하더라도 그 통로의 형태만 다르지 색깔은 비슷합니다.  특히 대도시의 전통시장들은 바다나 지역특산물이 독특한 곳이 아닌이상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전 서구의 양대시장을 꼽으라면 조금더 옛 스러운 느낌의 도마시장과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자리한 한민시장입니다. 두 시장은 매년 수십번을 갈 정도로 자주 가는 곳이어서 애착이 갑니다.



도마시장의 특징은 서민적인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한민시장앞으로 가면 잔치국수나 칼국수를 저렴하고 맛있게 내놓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날도 요리를  하기 위해서 시장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시장에서 흥정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가격대신에 조금더 양을 받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편입니다.  


총알오징어가 한참 붐을 일으킬때가 있었는데 생물오징어로 만든 오징어국도 맛이 좋습니다.  


능성어를 이렇게 냉동으로 파는 것은 처음 봅니다. 도마시장에서 오래간만에 새롭게 보는 생선입니다.  능성어는 회로만 먹어보았는데 이렇게도 파는 군요.  


겨울철에는 보통 냉동된 생선도 많이 보이지만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굴들이 많이 나오는 철이기도 합니다. 특히 고등어가 도마시장에서는 많이 눈에 뜨입니다.  




도라지를 이렇게 잘 다듬어 놓으면 요리를 할때도 좋지만 튀김을  해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어떤 것을 해먹어도 좋은 시장의 맛입니다.  


도마시장에서 멀지 않은 한민시장으로도 와보았습니다. 한민시장은 거의 한 블록만으로 이루어진 시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압축적인 시장입니다. 






도마시장에서는 미꾸라지나 장어가 있지만 민물고기가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민시장에서는 민물고기를 파는 곳이 있어서 좋습니다. 붕어나 메기, 장어를 파는 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민물고기는 도심에 있는 시장에서 만나보기가 힘들죠. 왜나면 보통 민물고기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어죽이라던가 매운탕일 수 밖에 없는데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운영하고 있으니 반갑네요. 





같으면서도 다른듯한 이 두시장은 자주 가보면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마시장은 서민적이지만 약간 옛스러운 식재료를 파는 곳들이 많이 있고 한민시장은 압축적으로 보여지는 곳으로 깔끔하지만 도마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다른 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양쪽을 생각날때마다 가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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