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사라졌지만 보령의 성주사지만큼 아름다운 여행지도 드뭅니다. 게다가 성주사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령과 충남에서도 잘 알려진 짬뽕집이 한 곳 있어서 생각날때 그곳까지 발길을 해봅니다.
예전에는 노부부가 하던 것을 지금은 자식들이 물려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맛도 이전과 그렇게 달라진점은 없습니다.
보통 짬뽕에 사용되는 육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게 분류를 하면 야채 육수, 고기육수, 해물육수 등으로 분류될 수가 있고 일부 짬뽕집은 조금씩 그 비율을 달리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곳은 고기와 야채, 해물을 적당하게 배합해서 만든 짬뽕을 내어 놓는곳입니다.
진득한 느낌의 야채와 고기가 스며든 육수에 짬뽕을 맛깔스럽게 먹어보았습니다.
밥도 먹었으니 일을 하기 위해 돌아다녀봐야죠. 농경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한 신석기시대부터 우리는 자연과의 관계는 점점 더 많은 문제를 낳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인간이 땅을 황폐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땅의 열매를 누리려는 문제에 모순된 방식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가 스며든 사찰은 보통 자연과 어우러지는 형태로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반도에 있는 명산에는 모두 오래된 고찰이 하나 이상은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옛 영화만을 간직하고 있는 성주사가 자리하고 있던 성주사지도 그런 사찰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사는 너무나 복잡해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쉽게 판단 내리기는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 신화에서처럼 인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했을까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석탑과 석등등은 남아서 사찰이 있었다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변에보면 기단석으로 쓰였을 다양한 돌들이 보입니다.
깨진 받침돌이 받치고 있는 이 글은 신라의 석학이라는 최치원이 지은 것입니다.
성주사지에는 국보 제8호인 성주사 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聖住寺朗慧和尙白月寶光塔碑)를 비롯하여 4기의 석탑과 석등·석불입상·당간지주·석계단 등이 남아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4기의 석탑은 신라 말에 건립된 것으로 보물 제19호인 성주사지 오층 석탑과 보물 제20호인 성주사지중앙삼층석탑(聖住寺址中央三層石塔)이 지금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균형적으로 배치가 되어 있어서 마치 정확하게 측정해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성주사지는 599년(법왕 1) 헌왕태자, 곧 법왕에 의하여 창건된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성주산파(聖住山派)의 중심사찰인 오합사(烏合寺)는 신라 문성왕 때 당나라에서 귀국한 국사 무염(無染)이 김양(金陽)의 전교에 따라 이 절을 중창하고 주지가 되어 선도(禪道)를 선양하게 되자 왕이 성주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제가 발을 디딘 오늘이 온전히 나의 오늘이 되도록 오늘도 삶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운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보령의 역사적인 장소로 둘러보았으니 오늘 열심히 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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