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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느낌, 마을자치의 이야기가 있는 2019 선사마을축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1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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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이었죠. 대전에서 가장 대표적인 선사유적지인 둔산선사유적지의 공간에서는 2019 선사마을축제가 열렸습니다. 상설체험부터 테마체험, 주민장기자랑, 먹거리 코너, 프리마켓까지 알뜰하게 만나볼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저도 선사유적지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살기 때문에 가끔씩 이곳을 거닐곤 합니다. 둔산선사유적지에서 선사마을축제가 열리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시간입니다.  


평소에는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산책삼아 운동삼아 나오는 공간이지만 이날만큼은 대전의 구석구석에서 오신 분들이 이곳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회의 구조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에서 더 세분화되어 마을단위의 자치분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분권의 시작은 바로 이렇게 마을축제를 준비하고 여는 것으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선사인들이 살았던 공간을 재현해두었는데 아이들은 그 공간이 호기심이 있는지 안으로 들어가서 보고 있습니다.  


선사인들은 이런 집의 공간이 있는 자체로도 육식동물로부터 1차적으로 보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월평2동 선사행복마을에서는 장애인생산품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그 디테일이 남다릅니다.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작품으로 만들어서 집에 둘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쯤 만들어서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이 났습니다.  


선사시대에 삶의 방식과 지금 삶의 방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 본질은 같이 않을까요. 한국은 이제 근본적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생각을 위한 시기에 와 있다고 합니다.  


축제하면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죠. 저도 최근에 부침개를 해먹어서 그런지 파전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마을 축제등을 통한 마을자치를 위한 행보도  변화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시적인 관점보다 미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잔치국수를 한 그릇을 먹어 보았습니다. 호박과 당근, 멸치육수로 낸 잔치국수지만 축제장에 와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선사인들을 주제로 한 아이들의 작품들도 걸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어떤지 엿볼 수 있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마을의 주민들에게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그를 위해 그들만의 권한과 역할, 즉 자치와 분권이 필요한 시점에서 선사마을축제는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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