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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고택 인문음악회가 열린 계룡시 사계고택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10.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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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여행차 논산을 찾았다가 오는 길에 계룡시의 한 고택을 들려보았습니다.  한 해에 한번씩 인문음악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흔하게 거론되는 십만 양병설을 이야기했다는 이이의 이야기를 듣고 김장생은 나라에 큰일이 터질 것이라고 예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예학의 거두였으며 수많은 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논산과 대전에 자리한 광산 김 씨, 파평 윤 씨, 은진 송 씨의 가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사람의 옛 고택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계 김장생 고택에서는 매년 사계고택 인문 음악회를 연다고 합니다. 올해의 사계고택 인문 음악회는 지난주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인문 음악회가 열릴 때면 사계 고택 앞에서 플리마켓이 펼쳐집니다.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의미있는 경험입니다. 





영어로 플리마켓이라고 하지만 우리말로 하면 벼룩시장입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이날 핸드 메이드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것들을 먹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이었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서 특정한 날 만날 수 있는   벼룩시장에는 그 지역만의 생동감 넘치는 인간미와 그들의 문화가 늘 함께 있어서 좋습니다. 




가을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김장생 고택 앞에 심어져 있는 감나무의 감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김장생은 배움에 있어서 스승과 학문을 가리지 않았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문음악회가 열릴때면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서 각종 상품도 준다고 합니다. 저는 상품 운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잘 당첨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사계 김장생 고택의 안쪽으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사계고택 인문음악회를 통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입니다. 





정통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계 김장생은 사회를 바로 서게 하는 것은 통(統)을 바르게 하는 것이고 이를 '정통'(正統)이라 말하였습니다.  김장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늘 한결같으면서 소학(小學)을 학자의 기본으로 믿어 행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계룡을 지나 논산의 강경에 가면 죽림서원이라는 곳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죽림서원이지만 사계 김장생은 그곳으로 내려가 황산 서원을 세웠는데 자신도 그곳에 배향이 됩니다. 이날 먹어본 자몽후르츠청과 자몽청등의 맛이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역시 인문음악회가 이곳에서 열리겠죠. 내년에도 다시 와서 그의 정신을 기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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