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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환경재생 관점으로 본 도시재생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8.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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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은 쇠퇴, 낙후된 도시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재활성화와 물리적 정비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종합적인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대도시의 일부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관광형 지역에서도 이루어지기도 한다. 관광형지역의 경우 거주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휴식, 힐링, 자유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필리핀 보라카이는 많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기도 하다. 리조트에서 몇 걸음 걸어 나가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백사장과 영롱한 바다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서 잘 알려진 곳이다.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그곳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포함이 되지만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해변이 있는 곳에서 조금만 안쪽으로만 들어와도 필리핀 보라카이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라카이라는 관광소도시는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보라카이는 몸살을 앓아왔고 이례적으로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 약 6개월 간 ‘환경 회복’을 위해 폐쇄하였다. 


폐쇄되기 한참 전에 가본 보라카이와 다시 오픈된 보라카이를 가보고 느낀점은 개선이 많이 되긴 했지만 도시재생과 여전히 현지화의 중간지점에 있다는 것이었다. 


보라카이의 관광산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탐험해보는 해양스포츠와 해변에 상주하는 마사지, 다양한 디저트와 전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경험이다. 보라카이는 다른 여행지와 달리 근거리 이동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기에 연인이나 친구,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특징이 있다. 


보라카이는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과 여전히 도시의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면과 상반될 정도로 느낌이 다르다. 



보라카이 역시 도시재생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지만 상대적인 소득의 격차로 인해 극과 극의 모습을 보고 있다. 


필리핀보다 한국이 선진국이기에 도시재생을 주도하는  것은 도시차원에서 주도적이며 계획적으로 하는 한국과 달리 필리핀 보라카이는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추어 각기 진행되고 있었다. 


보라카이뿐만이 아니라 필리핀은 현재 변화를 겪고 있다. 필리핀의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몇 개의 가문에서 돌아가면서 배출하였는데 다바오시에서 연이어 시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예상을 뒤집고 2016년 필리핀 대통령으로 승리하면서 경제국가로서의 발돋움을 하고 있다. 해외자본을 통해 마닐라의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다. 




지금도 대전의 구도심을 거닐다보면 아주 오래된 건물의 잔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건물은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빈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재생된 도시의 매력은 '다름'에 있었다. 그 다름은 환경정화를 통해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것도 있지만 차별화된 도시재생을 통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드는 것도 있다. 한국의 도시재생은 도시환경개선,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제공, 근대공간의 재발견, 벽화마을조성등으로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닐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천혜의 자원이 있는 보라카이와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예전과는 달리 도시자체도 재생을 통해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달라진점이었다. 조금은 천천히 가도 좋으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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