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상)

봄에 만나는 고령의 정감가는 벽화가 있는 신리마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6.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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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신리 마을을 작년에 가보고 나서 10개월 만에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미숭산은 참 많이 가보았지만 벽화가 있는 신리마을에 머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신리마을에는 하천 내 조성된 친수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수생식물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리마을을 조금 둘러보고 위쪽에 조성되어 있는 저수지까지 올라가 봐야겠다. 


거창한 느낌의 벽화마을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주황색 계열로 벽을 그렸는데 꽃모양이 벽화의 주제입니다. 


어울림 마당과 어울림 마당2로 조성이 되어 있는 신리마을의 어울림 마당2에서는 가을에는 마을의 농작물 수확과 맛보기 체험등을 할 수 있는 체험존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봄이 되어 만물이 소생하고 있습니다. 천변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위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봄에 길을 걸으면 잔잔한 바람이나 세찬 바람 혹은 따뜻한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보통 봄길을 걸으면 따뜻한 바람과 함께하게 됩니다.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벽에 그려져 있으며 채색이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공간은 아니라서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을 한 번 둘러보고 조금 더 위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사람들 중에서는 누군가가 만든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서 누군가가 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옛날에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길이 이어지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이운순례길의 통과점에 있습니다. 바닷물에서 2년, 바람결에서 1년을 보냈던 팔만대장경은 곳곳에 있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가건물을 지어 약 1년 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 건조시켰다고 하네요.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냥 평화가 찾아온 느낌입니다. 여행속에서는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다시 세상 속에서 지혜롭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힘이 자연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한결 같이 걷는 일은 가도 가는 줄 모르고 앉아도 앉은 줄 모르며 몸과 마음이 같이 있는 것조차 느끼지 못해야 해야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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