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고령군청과 멀지 않은 곳에 대가야문화누리가 있고 그 앞쪽에 대가야종묘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종묘라고 하면 보통은 조선왕실을 생각하는데요. 종묘는 원래 정전(正殿)을 말하며, 태묘(太廟)라고도 합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있어서 어떤 건물이 지어지나 궁금해서 차를 세우고 그 방향으로 걸어가 봅니다.
매번 이 고택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요. 드디어 오늘 살펴볼 수 있네요. 이 건물은 바로 진양정씨 고령문중 황산제로 진양정씨의 제사를 지내는 공간입니다.
고령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특히 이렇게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 많이 있는 것을 보는데요. 진양 정씨의 시조는 진양[진주]을 본관으로 하는 진주의 토성인 하씨·강씨·소씨와 마찬가지로 나말여초의 중소 호족에 닿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종묘가 만들어지는 공사현장입니다. 대가야종묘는 숭모전, 전시실, 관리실, 삼문으로 건물이 구성이 되며 발주처는 고령군청입니다.
종묘의 기원은 중국 우(虞)나라 때 시작, 은(殷)·주(周)대까지는 각각 7묘제(7대조까지 묘에 봉안)로 하였다가 명나라 때는 9묘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신라 시대는 5묘제, 고려 시대는 7묘제로 하였고, 조선 시대 초기에도 7묘제로 하였는데 대가야의 종묘를 이제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겠네요.
국가가 있었다면 종묘가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해보이는데요. 대가야의 문화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그 연장선상에서 종묘도 있습니다.
대가야 문화누리는 올해도 몇 번 와보게 될지 궁금합니다.
저는 대가야문화누리가 만들어지고 나서 고령을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는 건물이었지만 이곳은 옛 고령여중.고 부지에 7개의 다용도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주변 공원을 만든 것이 2015년이라고 합니다. 고령군의 소중한 문화자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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