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끝자락에 대평리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요지가 있는 골짜기가 남아 있는데요. 예로부터 그 골짜기를 도장골(도장곡), 가마골(요곡), 사기골(사기곡)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대접, 항아리, 접시, 장군 등의 분청사기가 만들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면단위는 많이 가봤지만 대평1리는 처음 와보네요. 조용하니 인기척도 없고 조용한 마을입니다.
굽이굽이 돌아서 계속 가봅니다. 언젠가는 그 요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철화분청사기로 청자와 백자로 바뀌는 과도기의 도자기입니다.
안쪽으로 덜 걸어서 들어가야 분청사기 요지로 다가가볼 수 있습니다.
철화분청사기는 대담한 묘사와 생략을 즐겼기 때문에 문양의 주제나 표현에 아무런 제약과 비판을 의식하지 않은 대담하게 생략한 반추상의 그림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표지가 없으면 분청사기를 만들었던 곳이 어디인지 알아볼 수도 없겠네요.
이 곳은 운수면 대평리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산기슭의 절개부에 위치하며,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전까지 분청사기를 제작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알기 쉽게 표식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려청자의 시작은 신라 시대의 기술인 토기를 굽는 형태의 자기로 발전되어 어다가 고려의 순수함을 의미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초기에는 푸른 하늘색(비색)의 순수한 청자가 만들다가 그릇 표면에 그림을 파 새기고, 희거나 검은흙을 메워 고르게 한 다음 초벌구이를 하고, 다시 유약을 발라 구운 상감 청자시대가 지나고 백자시대가 도래하기전에 분청사기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경계로부터 10미터 이내는 금연구역입니다. 고령은 대가야의 고장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자기문화가 발달되었고 아직도 도자기를 굽는 장인들이 있는 곳입니다.
고령 대평리 분청사기 요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79호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대평리 산252
'여행을 떠나요(1000) > 한국여행(경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 문경을 갔을 때 문경새재를 찾아 본다. (0) | 2019.03.19 |
---|---|
문경대학교의 소소한 여행지 문경바위공원 (0) | 2019.03.18 |
고령에도 드디어 대가야 종묘가 만들어집니다. (0) | 2019.02.20 |
대가야읍에서 친환경농업기술교육이 있었어요. (0) | 2019.02.18 |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과 수변공원 둘러보기 (0) | 2019.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