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천안의 청수도서관은 참 매력적인 곳인데요. 까페는 아니지만 까페보다 더 볼 것도 많고 더 편한 곳입니다. 까페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눈치가 보일 수 있지만 천안 청수도서관은 얼마든지 오래 있어도 좋은 곳입니다.
저는 청수도서관 같은 곳은 24시간 오픈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 2층은 영어자료실·가상체험실과 키즈룸, 3층은 종합자료실, 4층은 북카페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도서관이니 조용히 돌아다녀야 합니다.
청수도서관은 영어로 특화된 도서관이기도 하지만 문화와 예술을 지향하는 공간이기에 곳곳에 예술작품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들과 책을 활용하여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독서환경을 조성해주었습니다.
도서관의 곳곳에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보면서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곳의 아트리움에는 매월마다 기간 및 전시되는 도서의 색이 다릅니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노랑, 빨강, 갈색으로 가을 풍경을 담아내는 색의 도서를 전시했지만 지금 11월에는 흰색, 파랑, 보라의 색을 입은 겨울의 차가운 색감의 도서가 이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심중독에 빠진다고 합니다. 즉 결심만 하고 이루는 것이 없는 것이죠. 이제 내년이 되면 또 결심을 하게 되겠죠.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천안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와서 취미로 혹은 자신 계발을 하기 위해 머무르고 있네요.
영어로된 팝업북은 개인적으로 구비를 하려면 상당히 비싸죠.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얼마든지 팝업북을 읽어보고 다양한 팝업북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트리움에 있는 보라색계열의 책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책에 색을 입히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제목도 중요하지만 책의 색깔이 읽고 싶어하는 마음을 들게 하니까요.
청수도서관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 공간이지만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곳이면서 구하기 힘든 해외도서도 볼 수 있는데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도서를 읽으면서 세계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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