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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만끽해보는 신방공원의 하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2.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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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일상에 적응이 잘 안되었는데요. 마침 찾아온 휴일이 저에게는 달콤하기만 했습니다. 신방공원으로 나들이를 하자고 해서 나간 어느날 햇볕도 좋고 신방공원 분위기도 좋아서 하루가 너무 즐겁게 흘러갔습니다. 




신방공원을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상하고저를 잘 활용하고 각종 체육시설과 수변생태까지 조성되어 있는 좋은 여행지입니다. 게다가 취사만 안될뿐이지 텐트를 치고 쉬어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넓지도 좁지도 않은 이 신방공원에서 같은 바람이 불고 같은 햇살이 내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주할 수 있고 그래서 기쁘고 온전히 내 시간으로 할수 있는 순간입니다. 




지척거리에는 대형마트도 있어서 먹을거리를 사오는 것도 어렵지가 않습니다. 



정자에서는 오손도손 모여서 말을 나누고 있었는데요. 중국에서 온 사람들인지 중국말로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이제는 외국인을 보는 것이 아주 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누가 말했던 것처럼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보면 희극이라는 그 말처럼 삶은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희극이든 비극이던 간에 이렇게 쉬어야 제대로 맞이할 수가 있죠. 





아이들은 잘 만들어진 기구에서 타고 즐기고 달리고 돌고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해 봅니다. 




신방공원은 여름이 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텐트나 그늘막을 들고 나와서 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는 곳 옆으로 물이 있습니다. 신방공원을 한바퀴 천천히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40분 정도 되는데요. 조금더 세세하게 돌아보면 1시간이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물이 있는 곳에서 저 가운데까지 어떻게 뛰어건넜는지 모르지만 아이들때는 저렇게 노는 것이 담력이고 용기라고 생각하죠. 다치지만 않으면 되죠.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고 공원을 걷습니다. 그런다가 음악을 듣고 때론 노래를 하기도 하고 친한 지인과 만나기도 하는데요. 지금 하는 것들을 못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동호회분들처럼 보이는데요. 중년의 남성그룹이 족구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어차피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적이니까 좋은 에너지만 받으려고 신방공원에서 즐겁게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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