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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산 산행을 하며 만나는 성지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2.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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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송전리에 있는 성거산은 성거산 성지의 정비로 인해서 산행하기가 무척이나 좋은 곳입니다. 골짜기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사람들이 숨어 살기에 좋은 곳이었지만 이곳까지 천주교 박해의 역사는 이어졌습니다. 



성거산은 높지 않은 곳이라서 그냥 한 번 둘러보면서 산행하기에 딱 좋습니다. 특히 개천절같은 휴일에는 이곳으로 오면 시원하면서도 공기 좋은 나무 향을 맡으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높지 않아도 천안시내가 보일 것은 다 보이는 높이입니다. 아직 흑성산은 올라가보지 않았지만 그곳이 더 잘 보인다고 하는데 언제 한 번 올라가봐야 겠어요. 




계단도 잘 만들어져 있고 역시 성지로 지정이 되고 나니 이렇게 많은 것이 편리해집니다. 그래서 이곳은 성지순례를 오시는 분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을 하러 오신 분들도 있지만 휴일에는 산행보다는 성지순례를 하러 오시는 천주교 교인분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줄무덤이 있고 좌측으로 가면 십자가의 길과 성모광장, 제2의 줄무덤등이 나옵니다. 


줄무덤이 보이네요. 1800년대 초부터 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성거산 일대로 모여들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교우촌으로는 소학골[북면 납안리], 서들골[목천읍 송전리], 장자동[목천읍 신계리], 복구정[북면 연춘리], 베장골[북면 양곡리] 등이 있다고 합니다. 




다시 주변을 돌아보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낮에는 땀이 날정도로 덥네요. 




성지순례를 오신 분이나 산행을 하러 오시는 분들은 성거산은 물도 준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편의시설은 확보가 되어서 편리합니다. 



주변에 야생화가 많이 있어서 봤더니 무명 순교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ㅅ봄철이 되면 5월에 이름 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야생화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가을이 되는 10월에는 가을 음악회를 정기 개최하기도 합니다. 




올라오는 길에도 버스가 눈에 띄였는데 이 산골까지 많은 분들이 와서 순례를 하고 계시네요. 




성거산 성지는 1998년 9월 25일 천주교 대전 교구장이 주례하는 성지 축성식을 거행하였으며 2004년 2월부터 성거산 성지를 전담하는 신부가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제2 줄무덤입니다. 1997년 10월 26일 북면 납안리 산 46-1번지에 위치한 무덤 38기[제1 줄무덤]와 무덤 36기[제2 줄무덤]의 봉분을 확인하고 묘역을 조성하였습니다. 




가을꽃이 지천에 피어 있는 성거산 성지에서는 화~일요일까지 매일 11시에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고 합니다. 월요일은 휴무이나 단체 순례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간에 맞춰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고 하니 성거산 성지 쉼터로 찾아오시면 되며 동절기[12월~2월]에는 새로 마련된 성당에서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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