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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청양 정혜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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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을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하면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 있는 장곡사를 꼽을 수 있지만 그 곳만큼이나 역사가 오래된 사찰로 정혜사가 있습니다. 충남 청양군 장평면 화산리 칠갑산에 있는 정혜사는 통일 신라시대인 841년(문성왕 3)에 세워진 곳으로 사찰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한적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사찰입니다. 




기록으로 보면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정혜사(淨慧寺)’라고 나와 있다고 합니다. 



정혜사에는 부속 암자로는 혜림암[惠林庵 : 일명 中庵]과 석굴암(石窟庵), 서암(西庵)과 함께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칠성각, 요사채가 남아 있는데요. 



정혜사에는 작은 사찰이지만 대웅전이 있는데요. 1885년(고종 22)에 제작된 칠성탱화는 대웅전의 아미타불 후불탱화와 1911년에 제작된 아미타래영도는 칠성각에 있습니다. 




오래된 사찰이지만 1908년 의병과 일본군과의 전투 중에 전소했으나 불상만은 화를 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물처럼 보이는 곳으로 다가가보니 우물은 아니고 마치 아래로 통하는 통로처럼 보입니다. 





정혜사는 이 부근 일원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51호 지정되었습니다. 아쉽게도 841년(문성왕 3)진감혜소(眞鑑慧昭)가 창건했다고 하지만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된 소나무가 곳곳에 보이는 정혜사는 마치 사람이 사는 한옥이 머무는 공간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찰이라는 분위기보다는 오래된 사람의 이야기가 더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정혜사의 아래쪽으로는 연못과 함께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정자만 있다면 정원이라고 해도 느껴질만큼 좋은 곳입니다. 




청양의 산줄기는 칠갑산의 지맥에서 비롯되어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입니다. 칠갑산 주변으로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지는 정혜사의 칠성각 앞의 우물은 백제 성왕이 마셨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현재에도 ‘은산별신굿’을 할 때 이 우물물을 떠다가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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