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공주의 노블레스 만경노씨 삼형제 생가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1. 19. 06:30
728x90
반응형

공주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자리한 만경노씨 삼형제의 생가지는 노씨 집성촌의 중심에 있습니다. 만경노씨 삼형제는 모두 중봉 조헌의 문인으로 노응환 (1555~1592), 노응탁 (1560~1592), 노응호 (1574~1592)입니다.  노응탁은 사마시에 합격하고 청주성과 금산전투에서 참전을 했다가 젊은 나이에 순절하고 노응호는 청주성 전투에 참전했다가 다시 돌아와 군량을 가지고 금산에 갔으나 두 형은 이미 전사한후 노응호도 같은해에 세상을 떠났는데요. 




지역을 이끌어가는 선비로서 책임과 책무를 다했던 만경노씨 삼형제는 노블레스를 실천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경노씨 삼형제를 기리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홍살문이 있습니다. 홍살문은 잡귀를 잡아두는 문이며 누군가를 기릴때 세워두는 것입니다. 


노씨 삼의사가 순절한 지 400여 년만인 1978년에 공주의 유지들이 모여 '삼의사 사우건립 추진회'를 결성하여 만든 곳으로 지난 7궐에는 '2018 만경노씨 삼의사 정려 보수 정비사업을 했으며 면닦기 후 가칠을 하고 긋기단청 도채작업과 솔대 및 좌측 풍판 교체작업이 있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충청남도에 있는 문화재에 대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건물은 단청의 채색이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주로 청색과 붉은 색을 사용하여 건물에 색칠을 하게 됩니다. 만경노씨 삼형제의 생가지에서는 매년 다양한 마을 행사가 진행됩니다. 




만경노씨 삼의사 생가지가 있던 자리에는 그냥 빈 공간이었는데 고종 29년(1892년)에 명정(銘旌)을 받아 우성면 반촌리에 정려를 건립하였는데, 1982년 삼의사를 세우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건(移建)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만경노씨 삼의사 사적현창회와 공주문화원은 만경노씨 삼의사 제425주기 추모제향 봉향을 11일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 만경노씨 생가지에서 봉향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우성면 귀산리는 만경노씨의 집성촌으로, 그 주변의 동곡리와 반촌리까지 만경노씨들이 세거하고 있습니다. 


만경노씨 삼형제의 혼이 깃들어 있는 이곳에서는 지난 6월 ‘제8회 공주의병아리랑제’가 내달 1일 오후 7시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공주아리랑보존회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공주 의병사를 빛 낸 영규대사와 삼의사(三義士)의 의병정신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폭염에 잠시나마 휴식과 평안을 주는 것은 이곳에 드리워진 소나무들입니다. 소나무가 이렇게 반가울때가 없네요. 엄청 땀을 흘려서 그런지 목도 마르고 이 더위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짙은 녹색의 벼가 만경노씨 삼형제의 생가지 앞으로 펼쳐지고 그 뒤로 소나무숲이 멋드러지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만경노씨 삼형제 생가지에 있는 정려각은 정면, 측면 1칸에 평면적 5㎡의 홑처마 맞배 집이며 익공계통이나 익공 자체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노응환, 응탁의 정려는 높이 90㎝의 높은 8각 주초 위에 건물을 올렸는데 건물은 전체적으로 퇴락하였지만 고식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들의 순의행적은《중봉집》과《항의신편》,《공주군지》,《보은군지》등에 자세하게 기록되고 있으며, 금산 칠백의총 경역내에 있는「일군순의」 비문 중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