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주문진에서 직송한 독도새우를 맛보는 천안횟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0.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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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5년전 독도새우를 처음 맛보고 나서 그 맛의 진득함과 귀함을 알게된 사람입니다. 청와대의 만찬에도 등장해서 잘 알려진 독도새우는 지금은 맛을 볼 수 있는 곳이 늘어났지만 내륙에서는 독도새우를 맛보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서해안에서는 독도새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고 청주나 대전, 천안등지에서도 손에 꼽을 많큼 적은편입니다. 천안에서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이곳에서 독도새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을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이에요. 


독도새우를 내놓는 집도 많지도 않지만 가격이 비싸서 자주 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새우입니다. 대하같이 가을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독도 인근해역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연중 먹을 수는 있지만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독도새우는 껍질이 마치 꽃처럼 아름다운 꽃새우와 닭처럼 가만히 서 있는 닭새우가 있습니다. 두 새우다 모두 맛이 있기는 하지만 맛은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독도새우는 무게를 달아서 파는데 보통 1마리에 5,000원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트 메뉴가 59,000원으로 가격에 비해 양은 적은 편입니다. 



요즘에 아이엠 시리즈가 유행하는지 광어와 우럭을 코믹하게 그려놓은 그림이 눈에 뜨이네요. 



늦은 시간이라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퇴근하셔서 밑반찬은 간촐합니다. 


적당하게 육수를 낸 것에 묵을 넣고 김치와 김가루를 넣은 묵밥입니다. 묵밥은 천안에서도 요리로 내놓는 집들이 꽤 있습니다. 


독도새우를 먹는 방법은 생와사비를 간장에 풀은 것과 참기름에 가는 소금을 넣어 찍어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입맛에 맞춰 드시면 됩니다. 


닭새우와 꽃새우를 적당하게 섞어서 주시는데요. 이 새우들의 달달함은 대하와 비할바가 아닙니다. 너무나 달고 쫀득하면서 독도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즐겁네요. 이 곳 사장님은 주문진에서 가져오기 위해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갔다 온다고 합니다. 


몸통을 먹고 머리 부위는 튀기기 위해 이렇게 따로 잘라서 놓으면 됩니다. 닭새우는 신기한 것이 물 밖으로 나와도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이제 몸통을 모두 먹고 이렇게 머리 부위만 잘라서 그릇에 담아두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면 튀겨서 가져다 줍니다. 



바삭하게 구운 머리구이가 나왔습니다. 진정한 새우깡은 바로 이 독도새우 머리구이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바삭함과 고소함이 섞이면서 껍질까지 통채로 먹어도 아삭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위에는 파슬리 가루가 뿌려져 있네요. 맛이 참 좋습니다. 천안에서도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 독도새우의 참맛을 맛보니 좋네요. 


횟집용진이와은지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공원5로 12

041-523-6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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