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도심속 휴식처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9.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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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인공적으로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한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도시화가 되면서 현대적인 형태의 공원을 만든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대전에는 잘 조성된 도심속 휴식처가 어디 있을까요. 바로 정부대전청사가 있는 곳에 도시와 생태가 어우러진 자연마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약 2년간에 걸쳐서 조성된 그곳은 넓은 면적에 조성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오늘따라 꽃의 향기가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꽃의 향기가 진한 휴일 어느날 야외로 바람도 쐬고 광합성을 하기 위해 나와 봅니다. 




이곳은 암석초화원과 체험놀이마당, 조류유인숲을 비롯하여 소생물 서식습지, 습지 관찰데크, 참나무 복원숲, 야생초화원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슬로우 라이프가 더 좋아지는 것은 왜일까요. 인생의 길에서 매번 여러갈래의 길이 있듯이 이곳에서도 세 갈래의 길로 나누어지네요. 어느 길을 선택해도 인생은 원래의 노선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듯이 이날의 공원 산책도 결국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되죠. 



좀 걷다 보니 이정표도 보입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운치있고 봄은 생명이 솟아나서 좋고 여름은 에너지가 넘쳐서 좋고 가을은 다시 내년을 준비해서 좋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시설들이 있는 곳은 체험놀이마당입니다. 암석초화원을 지나면 체험놀이마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대전을 오고 나서 행정부처의 지방이전으로 대전청사가 왔는데 원래 이앞은 인공포장재로 덮혀 있어서 공기에도 좋지 않았는데요. 환경부에서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을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곳으로 변신하게끔 해주었습니다. 



인공재보다는 이렇게 아름답게 피고 지는 꽃을 보는 것이 훨씬 좋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요즘들어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지천에 피어 있는 꽃이며 녹색의 공간속에 슬며시 저도 자연속으로 스며들어 봅니다. 






5월에 곷이 피며, 5장의 꽃잎 중 위쪽 3장은 짦고 연분홍빛의 바위취도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10월에 익습니다. 사람이 무르익듯이 모든 식물과 열매는 그렇게 무르익어갑니다. 평범한 날들이라도 해도 괜찮은 하루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보신 것처럼 서 있기도 힘들어도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없을 수 있어도 공원 산책은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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