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에 이사를 온 것이 1988년으로 대전에서 처음으로 계획 주거단지를 만들때였죠. 그때 이사를 와서 대전에 정착을 했으니 30년이 넘었네요. 그 당시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특히 둔산동은 허허벌판이었죠. 그리고 나서 대전은 많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송촌동과 법동이 개발되고 대덕구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중리동에 아직도 어머니가 살고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갔어도 가끔 올 수 밖에 없지만 이렇게 바뀌었다는 것은 이번에야 알았네요. 주차공간이 적어서 주차장을 새로 만든줄 알았는데요. 주차공간 옆에는 공원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옛날 기찻길에서 사용했을 목재가 이곳의 계단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날 좋은 날 이곳에서 산책을 해봅니다. 요즘에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필터 있는 마스크를 이번에 득템을 하고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는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때문에 무척이나 시끄러웠던 곳인데요. 이곳 주변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머니집과 별로 멀지 않은 곳에 틈새 공간에 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황톳길도 아닌데 어르신이 이곳에서 맨발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걷고 계시네요. 발의 지압은 제대로 될지 모르지만 익숙한 모습입니다.
중리동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네요. 중리동이 지금도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어릴때의 추억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에 공원이 소박하지만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버스를 타기 위해 수없이 지나쳐갔던 길이며 때론 지나다니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기도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공간입니다. 주말이면 이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곳입니다.
한 구석에 텃밭도 있네요. 저도 옛날에 이동통신사에서 이벤트로 운영하는 텃밭을 받아서 재배해봐서 작물이 커가는 즐거움이 어떤건지 아주 잘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디서 운영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곳을 분양받아서 재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물도 예뻐해주면 잘 자란다고 하는데요. 중리 나눔 텃밭의 예쁜이라고 명명된 텃밭에는 봄의 기운을 받아 작물이 싱싱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네요.
아주머니 한 분도 이른 아침에 나와서 텃밭을 관리하고 계십니다.
중리동의 공원을 지나서 내려가면 위로 철길이 지나다니는 위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도 그냥 황량하게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무서운 공간이었습니다.
이제 곧 지방선거가 시작이 되는데요. 저도 제가 살던 곳이 좀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제안을 해봐야 겠습니다. 대전의 첫 번째 계획 주택단지로 조성되었던 중리동의 추억은 이렇게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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