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보령 중앙시장에서 먹어보는 맛있는 국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9.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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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중앙시장은 전통시장으로 여러 시장이 같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블럭에 따라서 해산물을 파는 곳과 먹거리가 있는 곳 육지의 나물등을 파는 곳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 보령 중앙시장의 맛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 먹는 국수는 왠지 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령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9시 이전에 모두 정리를 한다고 합니다. 저녁 늦게 가면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보령 중앙시장의 외부에 있는 가게들은 조금 늦게까지 하는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평범한 의류매장도 있고 각종 소품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곳곳에 국수집들이 눈에 띄입니다. 잔치국수는 서민음식이지만 오래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제가 가려는 곳은 보령의 머드향 로컬푸드를 파는 매장을 지나쳐가야 하는데요. 보령 머드향 로컬푸드는 보령등지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를 직거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생산자 이력제가 있어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중앙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집은 바로 이곳 풍년집이라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족을 하고 갔다고 해서 저도 찾아가 봤습니다. 국수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 많이 접하는 서민음식으로 선조들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함께 해온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영업이 끝나지는 않았겠죠. 제발 영업하기를 바라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다행히 영업을 하고 있군요. 다른 분들이 늦게 온다고 해서 아직 열어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팔 수 있는 양만큼만 팔면 문을 닫고 들어가는 음식점입니다. 


국수라는 것이 사실 별거 없어 보이죠. 육수가 가장 큰 매력을 가졌지만 여전히 담백함이 가장 큰 맛입니다.  특히 이 집의 국수는 너무나 담백해고 위에 얹어진 당근과 애호박, 고춧가루가 전부이지만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면은 중면을 사용하는 곳입니다. 조금 특이한 곳이네요.  


우선 한 젓가락을 하고 대접을 잡고 국물을 한 모금 마시면 아~ 국수의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곳입니다. 


찬은 단촐하지만  솜씨가 좋으신지 김치 맛이 국수와 잘 어울립니다. 


김치도 얹어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보고 다시 한 젓가락 해봅니다. 국수는 한자리에서 두 번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요. 


팔고 남은 면이 있다면서 비빔국수도 맛보라고 조금 해주십니다. 오늘은 득템을 한 날인가 보네요. 


잔치국수는 이렇게 깨끗이 먹었습니다. 비빔국수를 먹을 때 이 육수가 나오는데요. 저는 따로 육수가 필요하지 않겠네요. 




오이고명이 얹어진 비빔국수를 한 그릇 잘 비워봅니다. 국수를 먹으려면 밑바닥을 보아야 제맛입니다. 국수만으로 무언가 허전함을 달래는 것이 육수인데요. 이집의 육수는 꽤나 맛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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