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소방서였지만 지금은 공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꿈이 반영되는 공간이 바로 공주 문화예술촌입니다. 공주 문화예술촌에서는 매년 입주작가를 모집하고 1층의 전시실에서는 연중으로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방문해서 예술작품을 감상하시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만난 작품전은 송은아라는 미술가의 작품전으로 행복은 멀리 잇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 시작이 된다는 작품전으로 행복한 시선이라고 이름으로 명명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푸근한 시선에서 작가가 지향하는 방향을 알 수 있었는데요. 특히 공주의 하숙마을을 담당하시는 분을 또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 사람만나는 재미가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문구가 참 좋네요. 뽑으려하니 모두 잡초더니 품으려 하니 모두 꽃이더라. 사람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모든 사물이 어떻게 느껴지느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송은아 미술가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그녀가 걸어온 작품세계가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보여주네요.
멋진 작품입니다. 먹물로 그려진 하늘과 나뭇가지에 행복해보이는 한 쌍의 새가 잘 어울리네요.
그림속에 무궁화꽃이 아름답네요. 문화 속에 스며든 무궁화는 문헌 속에서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무궁화)가 있는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시든다는 내용이 B.C 4세기의 산해경과 해외 동경에도 나오고 역시 기원전 3세기에 고금주에도 군자의 나라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작품들 대부분은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매를 원하면 작가와 이야기한 후에 전시전이 끝나면 구매해서 자신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니 전시전이 열릴때 작가와 말하면 됩니다.
예술작품들을 보면 착시와 환상속에서 진정성을 찾아가는 사람의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있습니다. 많이 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풍족해지는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형태와 선과 드로잉이 없어진 모호한 작품도 눈에 띄입니다.
서양미술에서 풍경화는 회화의 배경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인간에게 무관심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릴케는 말하기도 했습니다. 단색의 배경속에 붉은색의 꽃에서 번져가는 붉은 기운이 아스라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진하디 진한 세상속에서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원앙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많은 것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은가요.
특히 고양이를 묘사한 그림이 많은 것으로 보아 미술가가 고양이에 관심이 많은 모양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을 집사처럼 생각한다고 하지요.
정찬호라는 일러스트레이터는 15여년간 만화계에 종사했으며 웹툰을 준비중인 사람으로 한 장면 안에 다면적, 다층적인 서사를 담지 못하는 회화예술의 한계를 느끼고 일러스트레이트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먼저 카달로그로 작품을 접해봤는데 깔끔한 솜씨가 돋보이더라구요.
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을 때는 정찬호의 일러스트 드로잉전이 열리는데요. 공주문화예술촌 제2기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정찬호의 작품을 감상해보시러 공주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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