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에서 오래간만에 1박 2일을 하고 나오는 길에 문경시를 바라보니 너무 괜찮은 고장이더군요. 제가 가려는 곳으로 가다가 만난 마성면에서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걸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마성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국도변에서 문경 전도석 불망비라는 안내판을 보고 들어갔는데 결국 찾지는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마성면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마성면은 살기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겨울에는 조금 춥기는 하지만 우선 공기는 참 맑은 곳이니까요. 전도석 불망비는 문경 전씨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2014년에 문경시 미래코 제로에너지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태양광이 설치가 된 곳으로 폐광지역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79.64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나무 심기로 말한다면 무려 14,221그루의 심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지붕을 덮거나 관련된 시설에는 태양광이 대부분 설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태양열이었지만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은 이제 일반화 되었습니다.
문경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의 문경산은 눈이 녹지 않아서 산과 어우러진 흰색의 매력이 더 독특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성면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이런 창효각도 만나게 되네요.
이 창효각은 효자 방종진의 창효각으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입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날때까지 살아 있었던 박종진은 어버이를 극진히 섬긴 효성이 남다른 효자였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술과 고기는 먹지도 않고 부모님 산소를 길지에 모시려고 30년간이나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자리를 정하여 부모양위를 안장했다고 하네요.
이런 효성이 알려져 군수와 지사가 표창을 하고 1958년에 이곳에 비와 효각을 세우고 1993년에 중수를 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문경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전해지는 이 느낌 알게 되니까 또 다른 문경의 속살을 맛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고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문경의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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