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가면 단국대학교 앞에 천호저수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천안 시민들의 산책공간이자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그곳은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곳이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일명 단대 호수라고도 불리우는 천호지는 연인과 함께 걷기에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죠.
천호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천호지생활체육공원으로 순환 러닝코스부터 체력단련장, 산책로, 생활 체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주변에 사는 시민들 뿐만이 아니라 천안 시내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산책은 조깅이나 빠른 걸음이 아니라 천천히 걸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걸으면서 마음도 같이 산책을 하는 것이죠.
저수지의 둘레길이 꽤나 긴 편이어서 천천히 걸으면 반나절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무언가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내 발로 갈 수 있는 거리를 걸으면서 주변 풍경에 취하면서 걸어보는 천호지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걷는 이길은 온전히 저만의 길이며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운동시설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말그대로 생활체육시설입니다.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해서 운동해볼 수 있는 시설이죠.
겨울이 되어서도 귀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흥얼거리면서 나도 모르게 천안 탐하기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시골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자연환경 그대로를 만나는 것 같은 시간입니다.
천안 천호지는 산책공간으로도 좋지만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문득 하얀 눈이 쌓인 천호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집니다. 천호지공원은 천안 12경중 하나로 작년에 새로 공중화장실이 신축되어서 더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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