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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할매 장터가 개장한 고령대가야시장의 아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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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레로 유명하고 장이 선날 선지국밥을 먹으려고 찾는 고령에는 매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이번에는 할배와 할매장터가 개장하였다고 합니다. 장이 서지 않은 날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몰라도 인적은 많지 않았지만 오래간만에 찾은 고령대가야시장의 아침은 반갑더라구요. 



이런 조형물이 언제 세워졌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쪽으로 와본 기억이 여러번 있는데요. 이렇게 고령 대가야시장을 알리는 조형물이 입구에 있었네요. 고령 5일장은 매월 4일, 9일에 열리는데요. 이날은 먹거리나 즐길거리가 길거리에 즐비하니 서민들의 애환도 같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시계탑을 조금 독특하게 만들었네요. 고령군의 대표인물인 우륵의 가야금을 상징하는 것이 시계 바로 밑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선 건립시기부터 지금까지 무려 500여년간의 역사가 이어진 5일장이 현대화를 거쳐서 새롭게 조금씩 변모하고 있습니다. 고령군에서 대표시장인 고령대가야 시장입니다. 


천사의 날개 옆에서 뻥튀기를 튀기고 있는 분들의 모습이 조금 색다르게 느껴지네요. 



대가야읍사무소쪽이 아니라 이쪽에서 들어가게 되면 주로 고령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 와서 시장할매국밥집에서 한 그릇을 제대로 먹어본 기억이 나네요.  


대가야의 도읍이 고령에는 가게들도 엄청나게 많네요. 5일장이 열릴 때면 이곳 저곳에서 고령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할매국밥의 대표음식은 돼지국밥입니다. 이곳의 소박한 사람냄새는 여전한데, 또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개운하면서 든든한 돼지국밥의 맛입니다. 소뼈를 오랫동안 고아 낸 맑은 육수에 소금과 밀가루로 깨끗이 씻어낸 암퇘지 고기를 넉넉하게 올려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없습니다. 


비를 막을 수 있도록 위에는 이렇게 가림막이 잇는데요. 다양한 고령의 모습을 연상케할 수 있는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할배와 할매시장이 오픈했다고 하는 플랭카드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컨셉이 무엇일지 궁금해 집니다. 



모 따라 5일장에 구경 나왔다가 돼지국밥을 맛 본 아이들도 그 맛을 못 잊어 5일장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 같은 고령5일장이 열리는 대가야시장입니다.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이미 점심을 먹은 터라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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