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성찰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 그리고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저도 잘 모를때가 많은 것 같은데요. 오래간만에 찾아간 고령에서 성찰을 해보기 위해 상비리 계곡이라는 곳으로 떠나 봅니다.
지금은 추운 계절이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 여름에는 이곳에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것을 알고 살지만 때로는 조그마한 것에도 쉽게 손을 놓지 못하고 사는 저를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상비리 계곡에서 출발하는 성찰의 길에는 우선 화장실을 들러서 급한 불을 끄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매년 나이는 먹고 새해는 오지만 삶 자체가 새롭게 바뀔 거라는 실감 같은 것은 별로 없기는 하죠. 새해라는 것은 인간들이 편하게 정해 놓은 것일 뿐 사실 지난해의 문제도 해결된 것은 아니죠.
예전에는 저 곳까지만 가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원형의 섬같은 곳에 벤치 몇개와 그늘막 같은 것을 만들어 놓아서 가족이 와서 잠시 쉬고 가면 좋은 곳입니다.
올해도 고령을 여러번 방문하게 되겠지만 고령이 올해 조금 달라진 것은 가야와 관련한 유물들이 더 나왔다는 겁니다.
어떤 지역으로 떠나는 관광은 로망과 연관성이 큰 것 같습니다. 결국 문화의 힘으로 인해 지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광의 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생각지도 못한 물결이 와서 휩쓸고 가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변화와 상관없이 유유자적하게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결국 생각을 고루하게 만들지 않는 길이겠죠.
드디어 새해가 되었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사람마다 바라고 원하는 일은 다르겠지만 올해에는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사람들과의 따뜻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여행을 떠나요(1000) > 한국여행(경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동의 넋을 달래는 하동군호국공원 (0) | 2018.05.28 |
---|---|
할배.할매 장터가 개장한 고령대가야시장의 아침 (0) | 2018.05.24 |
고령의 오味오色가 담겨져 있는 생비원 (0) | 2018.05.18 |
꺽일지언정 굽히지 않았던 의병장 신태식 생가 (0) | 2018.05.16 |
산림휴양도시 고령읍내의 작은 휴양 공원 (0) | 201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