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수박을 만드는 음성군 수박연구소

여름되면 모두들 시원한 수박 한 번쯤 생각 안한 사람 없을 겁니다. 저도 수박을 참 좋아하는데요. 충청북도에서 생산되는 수박을 맛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는 공간이 음성군에 있습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산하의 수박연구소가 바로 그곳이데요.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수박종의 발견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저도 수박을 연구한다는 수박연구소는 처음 찾아가 보는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금로 326-8에 있습니다.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충북의 고품질 명품화 수박연구 산실인 수박연구소입니다. 음성군도 수박으로 유명한 곳이니까요. 

수박은 세계 어디에서나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필리핀, 라오스 같은 나라에서도 반으로 자르거나 먹기 쉽게 자른 수박을 많이 팔고 있죠. 

1997년에 음성시설채소시험장으로 준공하여 연구를 해오다가 수박연구소로 이름을 바꾼 것은 2009년입니다. 이곳에서는 수박 유전자원 특성검정 및 신품종 육성, 수박 상품성 및 고부가가치 향상 연구, 수박 생리장해 경감 및 해결 연구, 수박 토양관ㄴ리 및 병해충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이라고 합니다. 

그냥 먹는 수박 같지만 오늘날의 수박은 이렇게 수많은 연구와 기술개발을 ㅌ통해 맛있는 수박으로 탄생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시설수박이나 미니수박, 토양관리는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충청북도에서는 음성군의 다올찬수박을 비롯하여 진천의 생거진천수박, 단양군의 단고을수박이 특성화 지역으로 그곳에서 생산되는 수박들은 특화되었따고 합니다. 

수박좀 골라봤다는 사람들은 이런 수박의 형태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정상과와 중간에 비어 있는 공동과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죠. 그런데 가운데가 빈 수박들은 별로 맛이 없긴 하죠. 

연구소안에는 수많은 하우스들이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질소질비료 시용량이 과다하게 사용될 경우 수박공동과가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수박은 접목을 해서 생산을 하는 접목묘 생산을 위한 접목방법이 있는데요. 꽂이접(삽접)과 맞접(호접)이 있는데 꽂이접은 생장점을 칼로 제거하는 방법이고 맞접은 생장점을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제거한다고 하네요.  

저도 가끔은 씨 없는 수박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씨 없는 수박의 착과율 향상을 위해 유니크젬이나 스타일같은 시험재료를 통해 3줄기 1과 착과, 3번화등을 재배아법으로 사용해 착과율, 수량, 과실 품질 특성도 실험합니다. 

시험방법도 다양하고 수박에 영향을 미치는 병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수박의 효능을 '번갈과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혈리(血痢, 혈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키는 병)와 입안이 헌 것을 치료한다'라고 되어 있다. 수박은 오래전부터 먹기도 했지만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실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수박이 이 땅에 처음 들어온 것은 고려때로 고려를 배신하고 몽고에 귀화하여 고려인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 수박을 심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하우스에서는 시설수박2기작 재배작물이 토양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구명하고 윤작체계 도입으로 시설수박 재배지 토양환경을 개선, 유기재배지 볏짚 시용효과 구명으로 유기수박 안정 생산 기반 조성을 시험하는 등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사는 지역이 음성군과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음성의 유명하다는 디올찬 수박을 한번도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음성군의 유명하다는 디올찬 수박을 먹고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봐야 할 듯 합니다. 수박의 대표적 한방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청서해열(淸署解熱) 효능이 있다. 즉 더위 및 열을 내리는 효능을 말한다.

• 윤폐해독(潤肺解毒) 효능이 있다.

• 제번지갈(除煩止渴) 효능이 있다. 즉 가슴 속이 달아오르면서 답답하고 편치 않아 손발을 버둥거리는 증상과 갈증을 없애주는 효능을 말한다.

• 간염, 신염(腎炎), 고혈압, 황달, 담낭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