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동쪽으로 창녕군, 남쪽으로는 합천군, 북쪽으로는 성주군과 맞닿아 있는 여행지 고령군의 천년고찰 반룡사는 대가야인들의 후손들이 세운 사찰입니다. 미숭산의 정기를 받은 곳이어서 그런지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번씩은 꼭 가는 곳입니다.
새롭게 세워진 일주문에는 한국인들의 기술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사찰의 건물들은 목조를 기본으로 했으며 하부에는 돌로 반듯하게 다듬은 기단 위에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걸고 서까래를 얹어 경사진 지붕을 올리고 위에 기와를 얹었습니다.
이곳을 지키는 동물은 물개입니다. 물이 가득 담긴 곳에서 자유로워 보이는 물개가 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살얼음이 살짝 언 물에서 물개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요. 바닥에 가라앉은 낙옆이 눈에 띄이네요.
중요한 문화재로는 다층석탑과반룡사 동종이 있는 반룡사는 그 유명한 해인사와 함께 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창건된 곳입니다.
목조건물의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건물마다 구조를 만든 사람의 기술이 반영되어 다양한 상징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찰 건물의 뼈대는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올린 다음 대들보와 직각방향으로 도리를 3,5,7개를 가로 방향으로 보낸 다음 도리 위에 경사지게 서까래를 걸칩니다.
원래의 석탑은 대가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지정된 그 탑은 일명 수마노 석탑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반룡사의 기둥 위에 짜이는 공포나 귀포는 건물의 격식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크고 작은 부재들을 복잡하게 짜서 처마 밑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다포식이나 새 날개처럼 생긴 익공식을 사용했는데 공포의 경우 100여 년의 시간만 지나면 세부 형태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건물이 지어진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건축에서 정교하게 창살을 가공한 출입문과 창문을 설치했는데 창살이 격자형태인 것과 수직 살에 위아래 수평상을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하부에 널빤지를 대기도 했습니다.
보통 사찰의 현판은 검정색 바탕에 흰 글씨로 하던가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쓰기도 했는데요. 조선시대 궁궐건축인 덕수궁 중화전도 있는데 고종황제가 재위하는 정전으로 사용했던 중화전 같은 건물은 검은 바탕에 황금색 글씨로 쓰기도 합니다.
천년고찰 반룡사에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가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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