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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고분 즈려밟고 걸어 보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3.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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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 추진중인 고령에는 대가야의 흔적인 가야고분이 남아 있습니다. 고령의 주산이기도 한 그곳에는 많은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는데요. 기회가 되어서 그곳을 한 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고령처럼 가야의 고분군이 조성된 곳은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안의 말이산고분군이 있습니다. 



경상북도 고령의 지산동고분군은 고령군 대가야읍을 감싸고 있는 주산의 주능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아직 가을이 지나지 않았네요. 


고령군을 여러번 와봤지만 이곳 이상 올라가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에야 올라가 보네요. 주산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니라서 걸어다닐만 합니다. 


옛날에 쌓았던 성곽이 눈에 띄입니다. 이곳은 내성과 외성이 있는데요. 용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주요 지역을 방어하던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얼마 안 걸어 올라온것 같은데 숨이 조금씩 가빠지네요. 가야 지역의 최대의 고분군인 이곳은 이 근처에 크고 작은 봉토분 700여기가 줄지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령주산성은 백제와 동시대를 같이 공유했던 가야의 토목기술을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올라와서 보니 주변에 한눈에 들어오네요. 대가야가 이곳에 성을 쌓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이승과 저승이 하나로 연결된다고 대가야인은 믿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그들의 장례문화와 함께 대형, 소형 무덤이 있어서 망자의 사회정치적 위계를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더 걸으니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저는 대가야박물관쪽으로 발길을 해봅니다. 이곳에서 더 산책을 하려면 대가야 고분 관광로로 가시면 됩니다. 


지산동 고분군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걸어가니 문화유산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는데요. 


고령군의 멋진 풍광이 앞에 펼쳐지네요.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이나 건축, 기술의 총체, 문화적 전통이 있는 대가야의 문화는 세계 유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사람의 뒷모습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죠. 



산을 올라갈 때는 괜찮이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려올때는 나름의 만족감이 드는 것이 산행인 것 같습니다. 518호분 발굴로 인해 옛날에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명의 대가야의 특출한 증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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