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충신이었던 정몽주 그리고 그에게 경학을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 고령에 잠들어 있는 이미숭이 있습니다. 무반(武班)으로 입신하여 관원으로 출세한 뒤에도 늘 병서(兵書)를 읽고 궁마(弓馬)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북방 오랑캐의 침략과 왜구의 노략질이 있을 때마다 전장으로 나아가 적개(敵愾)의 공훈을 세웠으며, 마침내 종3품인 안동장군(安東將軍)에 올랐다고 합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분위기 남다른 곳입니다. 이곳 마을에는 이미숭의 후손들이 사는 공간 처럼 보이는데요.
고려말의 충신이었던 정몽주의 혼을 이어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실권을 장악하고 1392년에 왕위에 오르자 이미숭은 군사를 일으켰는데요. 고령과 합천의 경계선상에 상원산에 들어가 최신 장군 등과 함께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하여 후일을 도모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절벽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고 합니다.
이미숭의 묘소는 고령군 쌍림면 용리 반룡동마을 뒤쪽에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이 산의 이름을 이미숭의 휘자인 미숭으로 고쳐 불렀으며 고장의 수호신으로 경모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해월암이라는 암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숭의 후손들은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의 묘소 주변의 일대에 세거지로 삼고 살게 됩니다.
마을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니 이미숭을 기린 반곡재가 건립되어 있더군요. 광복 후 후손들이 힘을 합하여 반곡재(盤谷齋)를 건립하여 추모하였는데 1983년 경상남도에서는 미숭산성을 경상남도기념물 제67호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미숭산 자연휴양림은 여러번 가봤지만 그 이름의 유래가 전해지는 이미숭의 흔적은 처음 보게 됩니다.
그가 항전했던 미숭산 정상부에는 미숭산성(경남 기념물 제67호)이 있습니다. 자연지세를 최대한 이용해 8부 능선을 따라 축조된 포곡식 산성입니다. 고령군에는 그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굽이굽이 역사의 현장들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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