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 작은 마을로 뒷산의 모양이 달과 같이 생겨서 밤이면 달빛에 비친 모양이 마치 차일을 친 것 같이 달막으로 불리다가 월막이 된 곳이 있습니다. 고령의 구석구석에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월막리로 가는길에는 고실부락을 먼저 통과해서 가야 합니다. 원래부터 고령군의 지역으로 지형이 북처럼 생겼다해서 고실 또는 고곡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조선조때에는 고곡면이었으며 1988년에 동이 리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는 곳입니다.
마치 고곡리를 지켜주는 것 같은 오래된 고목 세 그루가 보호수로 앞에 버티고 있습니다.
이곳은 조용한 곳이네요. 고령군을 여행했다면 이곳을 한 번 지나쳐서 걸어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의 천변을 걷는 길은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은 없지만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이 걷는 것입니다. 단지, 그것이면 충분한 것 같네요.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오니까 월막리가 나오고 월막리의 유래도 만나보네요.
월막은 국밭, 산막과 함게 세 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다르막 골짜기에 고려조 한림학사 이인로가 한림대의 축대를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그 흔적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공원같기도 하고 마치 포켓파크 같은 곳입니다. 산막골은 곡부 공씨가 산에 움악을 짓고 사는 것을 보고 산막이라고 불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2008년에 새로운 꿈 새로운 농촌만들기 사업을 통해 정부로 부터 지원을 받아 동네 입구에 소공원과 이 건물과 같은 정감 잇는 정자인 월영루, 망월정 등을 지어 마을 경관을 새롭게 꾸몄다고 합니다.
월막리에는 임진왜란 당시에 순국한 예곡선생을 기리는 모례정과 경훤당 곽치도 공의 재사와 예곡선생의 종택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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