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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선사시대 생활을 보는 둔산선사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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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도심에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의 언덕에 선사시대 유적지와 생활의 흔적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고인돌이 축조되던 시기에 지배세력이 존재했는데요. 그때의 생활을 보통 선사시대라고도 하고 청동기 시대라고도 합니다.




오래간만에 둔산선사공원으로 나들이를 하는데 배고픈 상태에서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근처에서 유명한 사천짬뽕을 하는 집을 찾아가서 한그릇 든든하게 먹어두었습니다. 이제 나가도 쉽게 추위를 느끼지는 않을 듯 합니다. 




대전에서 역사의 흔적은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도심 한가운데 있는 선사공원이 대전에서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을 남기고 있어서 더 반가운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곳 부근에 크지는 않더라도 청동기 시대의 여러 유물과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 하나 정도가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볼때가 있습니다. 



대전 서구에 위치한 선사공원의 핵심은 집터 유적이나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머물던 흔적들입니다.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도 들어서 있고 앞에는 정부청사도 있습니다. 유일하게 대전 도심의 선사유적이 집중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대전에 유적과 관련된 박물관이 없기에 출토된 유물의 대부분은 공주 국립박물관에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겨울에 빨간색의 열매처럼 보이는 것이 마치 과일처럼 보이네요. 



한겨울에 이런곳에서 거주했을 청동기시대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참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동기시대의 움집에는 안의 중간 부분에 화덕같은 것이 있어서 불을 때면서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옮겨서 그 흔적이 재현된 곳이라서 그 시대 생활상을 완전하게 반영하기는 힘들었을 테죠. 



이런 움집이 있다는 것은 바로 정착생활의 초기 단계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움집은 원형 또는 사각형으로 땅을 파고 둘레에 기둥을 세운 다음, 비바람을 막기 위해 이엉을 덮어 만든 집입니다. 움집의 한가운데에는 화덕이 있었고 음식을 저장해 두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주말에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산책삼아 이곳을 한 바퀴 돌아보시면 좋은데요. 식사하고 산책삼아 돌기에 가장 좋은 공간인 것 같네요. 




가을이 지나고 겨울의 강추위가 몰아치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단풍을 그대로 유지하는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오렌지색과 붉은색의 조화가 보기가 좋네요. 기온은 낮지만 분위기만큼은 아직 가을인 듯 합니다. 




추사 김정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나무는 겨울이 되어 보아야 푸른지 안다고 말이에요. 그것이 사람의 진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람은 제대로 만나보고 겪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죠. 육지에서 자라난다 하여 육송(陸松)이라고도 하였고여인의 자태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하여 여송(女松)이라고도 칭하였던 소나무는 군자의 절개송죽 같은 절개송백의 절개를 지녔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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