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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만나는 2017 원주박경리문학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2.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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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는 박경리의 흔적이 많이 남겨져 있어서 토지문화관도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올해의 2017 원주박경리문학제는 11월 4일 ~ 5일에 문학포럼을 거치면 종료가 된다. 


10.13 작가와 길을 걷다

10.14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

10.21 전국 청소년백일장 본선 및 시상식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

10.27 축하음학회

10.28 박경리문학상 시상

11.04~05 문학포럼


박경리문학관은 하동 악양면에 있지만 토지문화관은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79에 있다. 




토지라는 작품으로 국민에게 대중적인 이미지를 알린 박경리 작가를 추억하고 기리며 즐기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원주박경리 문학제에서는 축하음악회, 박경리문학상 시상, 박경리 문학의 인물 원형 원구등이 다뤄진다.


2008년에 타계한 박경리는 문학가이면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본 사람이기도 하다. 박경리는 한국전쟁 당시 남편이 납북된 후에 딸과 함께 생활해왔다. 박경리는 한반도에 사는 민초들의 아픈 삶을 몸소 체험하고 그중에서 여성이 가장 비극적인 운명을 눈으로 몸으로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소설에서는 여성의 비극적인 운명이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 있다. 그녀를 기리며 원주에는 토지문화관이 세워졌다.


그녀의 대작 토지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그녀의 상상력이 만든 인물들이다. 토지를 집필할 당시 그녀는 개인적으로 고난과 시련을 겪었다.


토지문화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가 되는데 10월21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30분에는 토지문화관에서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가 공연된다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 후 겁쟁이가 되어버린 민호와 영악하고 텔레비전만 좋아하는 슬기, 학원을 12개나 다니는 뭉치까지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다룬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탄탄한 구조로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사람의 캐릭터를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사람을 창조하는 것은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복잡하지만 복잡하지 않게 그리고 흥미 있게 그릴 수 있어야 하며 홀로 내면과 싸울 수 있어야 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박경리같은 작가다.


4대에 걸친 집안의 대소사와 그들의 운명을 그린 소설 토지는 1969년부터 쓰기 시작해 1994년 5부 16권으로 완간된 대하소설이다. 하동의 지주 계층이었던 최씨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조선 말기에서 일제 강점기 시대를 그리고 있다.

21일에 열리는 전국 청소년백일장 본선은 오후 4시 토지문화관에서 본선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강원도지사상, 원주시장상 및 토지문화재단상 상장과 장학금, 문화상품권, 책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토지문화관 한쪽에는 생전에 박경리가 쓰던 물품이나 작품들 그리고 그녀를 기리는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다.


좋은 글귀인 듯 하다. 몸에 힘주다 보면 문틀에 머리 부딛쳐 혹이 생긴다. 우리는 아픈 생각만 하지 혹 생긴 연유를 모르고 인생을 깨닫지 못한다.


토지에서 양반의 몰락은 이미 임진왜란 이후에 가속화되기 시작했지만 신분제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고종 말기이다. 농업은 천하의 살아가는 근본도 그때 무너진다. 상업과 공업이 대두되고 지세 좋은 악양면 평사리의 전통적 지주 최참판과 소작농과의 각종 사건이 얽혀 그려진다.




박경리문학제에서 상을 받은 사람들이 남긴 흔적들이다.






원주박경리문학제의 자세한 행사 내용은 토지문화재단 홈페이지(www.toji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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