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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죄인 박열이 태어난 박열의사 생가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2.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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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 폴살을 기획한 사람

조선의 아나키스트

일본여인과 사랑했던 남자

나 기꺼이 사랑에 죽으리

개새끼라는 시를 지은 사람


모두 한 사람을 말하는데요. 바로 얼마전에 영화로도 개봉을 한 박열이라는 사람에 대한 표현입니다. 

문경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산국제관광전에서 영화 ‘박열’의 실존 인물인 박열 의사가 문경시 마성면 태생으로 생가지 옆에 유품과 독립운동자료를 전시한 박열의사기념관을 세우고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리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저도 영화를 봐서 박열이라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이 낯설지 않네요.




가을의 햇살이 유난히 뜨겁게 느껴집니다.

이곳에는 묘소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박열은은 1902년 3월 12일 광산촌인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서 태어났는데요. 선생의 집안은 전통적인 양반 가문이었만 경술국치 이후 자작농업과 소작료 수확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할 정도로 궁핍해졌다고 합니다.



박열의사 생가지로 걸어서 내려가 봅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21세의 젊은 나이에 투옥된 선생은 1945년 10월 27일 홋카이도 변방의 아키다형무소에서 44세의 중년이 돼 석방되었습니다. 



이 곳의 생가는 복원된 것입니다.

박열의 유일한 책은 '신조선혁명론'인데요. 

책은 1948년 8월에 일본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신조선혁명론은 네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제1장 '사상입국'에서는 세계는 하나, 현실에 투철한 사상, 공산당을 말한다.

제2장 '건국의 지표'에서는 '통일전선'의 구축을 이야기 합니다.

제3장 '청년과 민족의 운명'에서는 나라의 지주로서 청년, 지조있는 청년의 역할등을 강조

제4장 '생활혁명운동의 전개'에서는 민족적 결함의 반성, 사회를 발견하라




초가집으로 구성된 이곳은 아담하네요.




가을에 문경여행을 왔다면 한 번 들려볼만한 곳입니다.

가을 햇살이 유난히 강하네요. 




후미코가 박열에게 쓴 마지막 편에는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당신에게 행복한 날이 오기를.....

당신이 정말 바라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박열은 어느 한 방면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전반에 걸쳐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제에서는 산업 입국론을 주장하여 생산체계의 변혁을 독립의 중요한 과제로 그리고 노동자와 자본가의 합의 하에 경영 협의회를 결성하여 계급 간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시대를 넘어선 논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박열의사생가

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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