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공주의 오랜 흔적이 남겨 있는 공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9.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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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공주의 오랜 흔적이 있는 공간이 중동에 있습니다. 중동에는 공주도서관을 비롯하오 중동초등학교, 공주영명 중학교, 공주영명고등학교, 충청남도 역사박물관과 공주효심공원까지 모두 한 공간에 모여 있습니다.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이렇게 햇살이 맑은 날 나들이 하는 것도 기분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날이 물러날만 하건만 아직도 뜨거운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고 있네요. 



공주를 자주 오기도 하지만 이날의 여행은 식상한 것을 보는 것보다는 그냥 발이 이끄는대로 걸어 보았습니다. 공주를 여러번 와봤지만 이곳에서 보는 공주는 식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공주라는 공간 속에서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공주에도 큰 공원들이 있지만 이렇게 작은 공원이 공주의 구도심 중앙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됩니다. 원래 이름은 앵산공원이었는데 1924년 4월 벚꽃 놀이를 위해 가로등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어 벚꽃 명소로서 자리매김 했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공주 시민들의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있어서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을 수 밖에 없죠. 3.1 중앙공원이라고 불리고 있고 정면에는 4.19 의거 기념탑이 남아 있습니다. 



인생은 여행이고 그과정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항상 의외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치도 않은 일들이 항상 기다리는 여행처럼 인생도 예상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공주의 명문이라고도 불리는 영명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사립고등학교인 영명고등학교는 일제 말기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교가 되기도 했는데요. 2006년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가 있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1906년 선교사 우리암(William Earl Cranton Williams)이 공주로 와서 영명학교(永明學校, 영명고등학교의 전신)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공주의 구도심에 있어서 그런지 공주역사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주의 옛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을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역사 전망대를 통해서 보니까 공주가 예전에는 저런 모습이었다는 것이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옛날 지형과 옛 모습을 재현한 공주를 보고 현재의 공주를 보니 세월의 흔적이 한눈에 보이네요. 공주는 풍수지리에 의하면 땅속에는 살아 꿈틀대는 정기(精氣)가 있으며, 정기를 타고난 사람은 복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정기가 뭉친 곳에 집을 지으면 가운이 뻗쳐서 대대로 번창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치 대학 같은 느낌의 캠퍼스입니다. 이곳을 다니는 학생들은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육환경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의미도 되니까요. 




공주에도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샤프(史愛利施, Mrs. Alice H. Sharp)는 허조셉 전도부인을 교사로 하여 두 명의 학생을 가지고 명선여학당(영명여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샤프 여사는 유관순 열사를 수양딸로 삼아 영명학교에 입학시켰고 또 3·1만세운동도 지원했숩니다. 공주제일교회는 충청지역 3.1만세운동의 진원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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