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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배움이 이어지는 공간 서구 평생학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8.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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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평생학습원에서 2017년 제3학기가 시작되었는데요. 

54강좌의 1,115명이 수강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2017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모집대상은 서구민이지만 결원발생시 다른 구민들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료를 4개월에 4만원이니 정말 저렴한 것이죠.



서구 평생학습원에서는 다양한 강좌를 직접 체험해보고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자격뿐만이 아니라 인문교양, 전통문화, 건강교육, 음악예술이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전통문화의 가야금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배워볼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었습니다. 



학교 교육이나 기업 내 교육 이외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평생 교육은 사이버 대학과 각종 자격증 취득, 언어 학습 등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코스로 시작했는데요. 그것 말고도 다양한 강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원의 4층에서 주로 강좌가 진행이 됩니다. 서구는 평생학습원을 거점으로 지역 사회에 분산된 지식 자원을 온·오프라인 상에서 엮어내 지역 주민들의 지적 욕구에 부응하는 평생 학습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자 2학기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 곳을 찾아가볼까요. 

지금 가야금 강좌가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것만큼 선이 아름다운 우리의 음악도 드문 것 같습니다. 



50대가 훌쩍 넘으신 분들이 가야금을 배우고 계셨는데요. 역시 배움의 열정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보통 왕산악이 만든 거문고가 남자의 악기이고 우륵이 만든 가야금이 여성의 악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거문고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어보면 가야금에 비해 선이 굵고 중후한 것이 사실이지만 가야금 역시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선이 굵은 음악의 연주도 가능합니다. 



제가 들어가니까 지금까지 연습하던 것을 다시 한 번 반복을 하시더라구요. 



가야금의 소리를 결정하는 오동나무는 25년 이상된 오동나무를 벤 다음 건조를 시작합니다. 건조하는 데만도 5년이 넘게 걸리는데 긴 시간 건조하여야 오동나무의 섬유질이 제거되어 가야금 소리의 변화도 없고 비틀림도 방지된다. 어렇게 건조되고 있는 오동나무 중에 연주용 가야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약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저는 가야금을 연주하는 여자가 참 이뻐보이더라구요. 




가야금의 매력은 기타나 바이올린이 낼 수 없는 추성(음을 밀어 올리는),  퇴성(흘러내리는), 전성(구르는)의 독특함에 있습니다. 보통 산조에서 빠른 가락을 연주하기 위해 두 줄을 긁기도 하고 끊어 타는 법, 막아 타는 법, 배음 내는 법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가야금과 같은 전통악기는 베트남의 단트란(dan tranh), 몽골의 야탁(yatag), 중국의 정(zheng), 일본의 고토(koto)가 비슷한 전통악기로 들어갑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상관이 없고 늦었을 때가 없습니다. 3학기가 시작되면 이 곳에서 어떤 분들이 배움을 이어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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