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참 더울 때 시장가면 참 덥죠.
에어컨도 없고 사람도 지나다니고 게다가 비까지 와서 꿉꿉한 날씨에는 시장 생각이 잘 안나실거에요.
그렇지만 시장에서도 여름을 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답니다.
대전 서구청 기자단 팸투어가 7월 1일 대전 서구 일대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그중에 시장을 대상으로 한 미션이 주어졌답니다.
톰 크루즈가 나오는 영화처럼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구요.
그냥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아이템을 시장에서 찾아내면 됩니다.
저희 팀의 주제는 바로 시장의 Hot & Cool입니다.
여름에 미즈근한 것 재미없죠.
아주 뜨겁거나 시원하거나 둘 중에 하나만 필요한 계절이 여름입니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그렇듯이 여름에 시원한 음료는 입구나 출구쪽에 있습니다.
슬러시를 비롯하여 시원한 냉커피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입구나 출구로 가시면 하나쯤은 만날 수 있죠.
향을 넣은 쉐이크는 여름을 이겨내기에 딱 좋은 쿨한 음료입니다.
요즘에는 망고를 넣은 것도 적지 않아서 맛도 사로잡을 수 있답니다.
자 쿨한 슬러시 하나 드셔보시는 것이 어떠세요.
아마 목이 마르셨다면 이 슬러시의 유혹을 이겨내기기 힘들겁니다.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시원한 음료 혹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것 중에 콩국만한 것도 없을 겁니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 유배되었을 때 봄철 춘궁기가 되면 곡식 뒤주 비는 일이 잦아서 콩국 마시는 것으로 만족하며 지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야쿠르트도 얼려 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오호..아이디어네요. 그리고 시장에 오면 입구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으니 더위를 살짝 식혀보실 수 있겠네요.
커피가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시원한 냉커피만한 처방전이 많이 쓰인 곳도 드물겁니다.
한 가득 담긴 냉커피 한잔은 여름을 잠시나마 입게 만들어줍니다.
저도 시장만 가면 자주 식혜를 사오곤 합니다.
식혜의 달달함과 얼음이 살짝 얼은 식혜의 그 시원함은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포만감입니다.
이 더운날 모두들 열심히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스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냥 딱 보기에도 먹을 것을 위주로 찾아 다니시는 것 같아 보이는데 아닌가요?
여름에 시원한 것만 먹으면 재미 없잖아요.
도마시장에는 핫한 음식중 대표 음식으로 떡볶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빨간색의 떡볶이 비주얼이 보기만 해도 참 덥게 느껴지긴 하죠?
고추장을 양념으로 만든 매운 음식으로, 남녀노소 불문하는 한국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빨간 떡볶이는 1953에 마복림(1921~2011)이 광희문 밖 개천을 복개한 서울 신당동 공터에서 길거리식당 음식으로 팔던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매운 요리입니다.
돼지 꼬리찜으로 만든 요리인데요. 도마시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매운 음식입니다. 이열치열을 느끼고 싶다면 과감히 선택하세요.
꼬리가 양념이 입혀지기 전에는 이런 모습입니다.
더 매운 맛을 보고 싶으세요.
제가 준비했습니다
아주 매워보이는 청양고추입니다.
그냥 먹어도 맵고 요리에다가 넣어서 먹어도 맵죠.
핫한 것이 좋긴 하지만 몸에 좋은 보양식으로 대신하고 싶다면 닭이나 오리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약식동의(藥食同意)의 개념이 짙게 배어있는 음식인 삼계탕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한약재인 인삼 대추 황기가 들어갑니다. 원래 삼계탕은 계삼탕(鷄蔘湯)이라고 불리다가 인삼이 대중화되고 외국인들이 인삼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자 삼을 위로 놓아 명칭을 다시 붙인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핫한 것도 좋고 쿨한 것도 좋지만 시원한 과일로 대신하고 싶다구요.
그렇다면 수박을 빼놓기는 힘들겠네요. '
번갈과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는 수박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과일입니다. 수박은 열량이 매우 낮아서(100g당 30㎉) 체중을 조절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지연씨 ^^)
산딸기와 블루베리..그렇지 않아도 당진에 가서 직접 생 블루베리를 따왔는데요.
도마시장에서도 생 블루베리를 만나게 되네요.
이열치열도 좋지만 이날만큼은 쿨한 것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쿨한 바지와 여름 과일인 참외, 자주, 복숭아, 포도까지 단돈 10,000원에 득템을 해봅니다. 역시 모이니 힘이 되고 모이니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군요.
7월 1일은 전통시장에서의 하루는 좋은 하루입니다.
내 편이었던 핫한 음식
내 편이었던 온도 (좀 덥긴 하지만)
내 편이었던 팀원들이
하루 내내 함께 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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