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을 휘감아 도는 것은 낙동강이지만 고령군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회천과 안림천입니다. 강폭이 넓지는 않지만 뜨거운 여름을 피해서 즐기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물이 흐르는 천변에서 노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령의 천주교 성당에서 온 분들이 이곳에서 주말의 한적한 여유를 즐기고 있더군요.
강가에서 지인들과 먹는 한 끼 식사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라면이나 치킨과 한 잔의 맥주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고령에서 해가 저무는 것을 보는 것을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 위로 저물어가는 태양이 비추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천변의 공간은 꽤나 넓지만 물의 깊이는 그렇게 깊지 않아서 물놀이를 해도 괜찮은 곳이지만 장마나 수량이 늘어날 때는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이곳을 와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한적한 공간이지만 도로의 건설과 확충, 치수(治水·물길을 다스려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일)는 행정기관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국민 서비스로 고령군 역시 이곳을 개선하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수와 가뭄은 모두 물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해입니다. 대가야읍 고아리~외리 구간 내 안림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은 2019년에 착공 예정입니다.
대가야읍 회천을 만나는 안림천은 2019년에 준공을 목표로 역사와 물길을 찾는 새로운 수변공원으로 탄생한다고 합니다.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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