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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성 우륵을 기리는 탑과 영정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8.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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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리고 추모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후세에 전할만한 업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년 축제 때 우륵 선생의 위업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올리는 곳인 이곳에는 우륵기념탑과 영정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륵은 가야의 말기에 가실왕의 명을 받아 고령읍 쾌빈리 (정정골)에서 1년 12달을 본 따 12현금의 가야금을 창제하였으며, 위가 둥그니 하늘을 뜻하고 아래가 평평하여 땅을 본 뜬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날이 무척 좋아서 그런지 우륵기념탑이 자리한 정정골이 한눈에 보이는 동산에 자리한 것이 눈에 잘 띄입니다. 



계단으로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동산 정도의 규모라서 산행은 아니고 가볍게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걸어가면 됩니다. 


모든 것의 시작도 한 걸음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죠. 수많은 계단이 있는 오르막길도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그 끝이 보입니다. 




우륵이 가야국에서 지었다는 12곡이 이곳에 새겨져 있어도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상가라도(上加羅都)》 《하가라도(下加羅都)》 《보기(寶伎)》 《달기(達己)》 《사물(思勿)》 《물혜(勿慧)》 《상기물(上奇勿)》 《하기물(下奇勿)》 《사자기(獅子伎)》 《거열(居烈)》 《사팔혜(沙八兮)》 《이사(爾赦)》가 있다면 우륵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져온 생수를 가지고 그늘에서 잠시 목을 축이면서 숨을 돌립니다. 



우륵의 흔적들은 전국에 있지만 그중에서 고령에 있는 것은 우륵의 창금작곡인 고령군 쾌빈리의 금곡, 고령군 연조리의 우륵기념탑과 영정각, 고령군 지산리의 고령대가야국악당이 대표적인 고령의 우륵 흔적입니다. 



날이 맑고 청명해서 우륵의 가야금 소리가 조금씩 들리는 것 같은데요. 환청인가요. 



우륵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입니다. 이곳은 1996년에 지어졌습니다. 




우륵의 곡들은 지명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방의 민요 같은 노래를 가야금곡으로 편곡한 것은 여러개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의 대신들은 우륵의 음악을 망국의 음악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진흥왕의 의지에 따라 그의 음악은 신라의 궁중 음악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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