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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마산 하늘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댄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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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에서는 질량이 있는 존재는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날개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예전부터 날고 싶은 욕망에 새를 하늘과 연결된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국가의 상징으로 모시기도 했습니다. 고구려의 삼족오가 대표적인 예이기도 합니다. 




보령의 옥마산에는 매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습니다.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성주사의 주지와 신라의 국운을 상의하기 위하여 찾아 만난 후 옥마산 부근에 있을때 부지불식간 한 필의 말이 나타났는데 그 말이 죽은 지역이라 하여 불린 옥마산에 보령시의 투자로 레포츠의 장소로 탄생한 것이죠. 



다른 레포츠와 달리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Jean Mark Cuovins가 낙하산을 개조하여 처음 패러글라이더를 만들어 비행에 성공하였는데 그것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레포츠로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여러번 올라와 보지만 옥마산에서 보는 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가슴이 뻥뚫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죠.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아주 조금은 무서울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점심식사로 도시락을 먹어봅니다. 공기좋고 경관 좋은 곳이라서 그런지 밥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옥마산 활공장 옆에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보령의 사찰인 대영사와 명천폭포로 걸어가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일 때 깊은 산 계곡의 나무들 대부분은 서로 비슷비슷하여 누가 누군지 찾아내기가 쉽지 않죠. 산딸나무는 새하얀 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어서 제 눈에 금방 띄이더라구요. 



지천에 산딸나무의 흔적들이 있네요. 산딸나무 꽃은 네 장의 꽃잎이 마주보기로 붙어 있는 커다란 꽃이 수백 개씩 층층으로 피어서 보기만 해도 아름답더라구요. 



기독교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가 통칭 ‘독우드(Dogwood)’라 불리는 산딸나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산딸나무는 지금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컸으며, 당시에는 예루살렘 지역에서 가장 큰 나무였습니다. 하얀색의 산딸나무는 복잡한 색이 섞이지 않아 청순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 꽃입니다. 



다시 옥마산의 활공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날이 안좋아서 보령시내와 바닷가가 보이지 않는데요. 

날이 좋은 날은 이곳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풍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낙하산의 안정성, 분해, 조립, 운반의 용이성에다가 행글라이더의 활공성과 속도를 고루 갖춘 이상적인 날개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패러글라이딩의 특징입니다.  바람에 몸을 실어 활공과 체공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며 패러슈팅과 행글라이딩의 비행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옥마산 같이 패러글라이딩  장소는  25~30˚ 정도의 경사가 있고, 맞바람이 부는 곳으로 이륙 장소에 갈대나 나무, 바위 등의 장애물이 없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장비인 패러글라이더는 주머니 형에 가까운 낙하산 형태의 캐노피와 캐노피에 연결되어 글라이더의 조정성을 유지하는 산줄들로 되어 있습니다. 가방 같은 것을 하나 더 매고 타는데요. 보조 낙하산은 비행 중 난기류로 인한 조종 불가능할 때 사용하며 필수 장비입니다. 



하늘을 가르며 날라가는 모습이 시원해보입니다. 패러글라이딩 장비는 단순히 하강의 기능을 가진 낙하산보다는 훨씬 높이, 훨씬 멀리 갈 수가 있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도 많이 배우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슬로프 소어링(slope soaring : 경사활공)이라고 부릅니다. 




패러글라이딩은 대회로 즐길수가 있는데요. 항공 스포츠로 예정된 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하는지를 겨루는 경기인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이 있습니다. 국제공인을 받은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 세계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사례는 단양에서 있었습니다. 경기는 양방산 활공장에서 이륙해 수변무대 하상주차장에 설치한 지름 50㎝의 원판 타깃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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