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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나아가는 보령 머드축제 박물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6.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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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 축제가 시작한지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20th 보령 머드축제는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데요. 보령에서 가장 유명해진 머드 축제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의 노력과 노하우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보령 머드체험관의 3층에는 보령머드축제 박물관이 최근 재단장을 했습니다. 머드축제의 역사와 그 의미 그리고 미래에 나아갈길을 제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렵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즐기듯이 둘러보면 됩니다. 



이름은 보령 머드 축제 박물관으로 명명이 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수백년 지난 것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머드축제의 역사는 20여년 동안 계속 진화해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캐릭터가 머드를 상징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캐릭터입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많이 즐기는 바나나 보트를 타고 있네요. 저도 예전에 타봤지만 그냥 바닷물에 빠진 기억만이 남아 있습니다. 


보령머드축제 박물관은 글로벌축제로 도약하고자 하는 보령시민들의 의지를 표현하고 각종 자료를 수집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여름에 개관하였습니다. 개관한지 2년 가까이 되었는데 못 봤네요. 



사진속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보이시나요? 

대부분 외국인이라는 사실입니다. 한국인들도 놀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즐기는 것은 아직 외국인을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다섯 손가락으로 머드를 잡고 즐기고 던지고 친한 지인이나 같이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얼굴에 묻히고 하다 보면 하나가 되는 것이 머드 축제의 특징입니다. 


머드는 그자체로 피부노화방지나 피부노폐물제거 등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 거부감 없이 즐기는 것 같습니다. 


보령 머드축제가 최근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스페인 토마토축제와 연결하여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더 키웠다는 점입니다. 그외에도 중국 대련, 뉴질랜드 로토루아와 교류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붙이는 공간입니다. 마치 빙고와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빙고와 달리 사람들 소원이 네모칸 안에 붙여져서 다 채워지게 되면 어딘가 보존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남자아이 캐릭터는 머돌이, 여자아이 캐릭터는 머순이, 머피, 머티가 머드축제의 캐릭터입니다. 최근에는 캐릭터가 무척 중요하게 급부상해서 캐릭터 하나만 잘 만들어도 각종 컨텐츠 산업의 기반이 되곤 하죠.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보령 머드 축제는 1년후 혹은 3년, 5년후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체험과 일탈, 문화와 만남, 소비공간에서 문화창조공간으로 변화한다는 중장기 콘셉트는 올해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축제로 도약하고 2020년 이후에는 머드엑스포 개최를 하기 위한 성장단계로 돌입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원년, 도약, 성장의 단계별 계획은 20주년을 기점으로 세워졌습니다. 축제가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사람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머드축제를 말하는 외국인들의 대답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재미있다" 혹은 "와우" 입니다. 

올해의 머드 축제가 이제 한 달하고 보름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어떤 재미와 흥미로 사람들을 만족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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